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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의 개념 바뀐다, 음식→기억…삼성 ‘패밀리허브’ 통한 이유는?

- ‘냉장고 플러스 알파’ 소비자에게 관심…용량 837리터·출고가 649만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냉장고 ‘패밀리허브’의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출시 20일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냉장고 시장 규모와 가격 등을 감안하면 고무적 숫자다. 2014년 ‘셰프컬렉션’ 보다 10일이나 빠르다.

패밀리허브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6’에서 첫 선을 보였다. ‘CES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업계도 성공 여부에 주목을 한 제품이다. 냉장고 문에 터치스크린 모니터 부착은 예전에 한 번 실패한 적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해치지 않도록 방열 설계를 변경했다. 또 모니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본적 콘텐츠 생태계를 갖춘 상태로 출발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냉장고가 음식 보관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추억과 기억의 보관함으로 재탄생했다는 점. 주방은 식사와 요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가족의 중심 공간이 됐다.

음식 보관은 기본이다. 셰프컬렉션 주요 기능인 미세정온기술로 정온냉장과 정온냉동을 구현했다. 기능을 갖춰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한다. 냉장실 문엔 21.5인치 고화질(풀HD) 터치스크린 화면을 장착했다.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 정보통신기술(ICT)와 결합 말 그대로 ‘패밀리허브’ 역할을 한다.

패밀리허브 운영체제(OS)는 '타이젠'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으로 인터넷에 연결한다.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을 내장했다.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는 ‘푸드알리미’ ▲레시피를 음성지원으로 읽어주는 ‘푸드레시피’ ▲부족한 식재료를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 등을 갖췄다. ‘위해식품알리미’를 활용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 검사 부적합 현황과 식품회수·판매중지, 외국 위해식품 등 분야별 위해정보를 알 수 있다.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가족이 간단하게 메시지를 남기고 메모를 할 수 있는 ‘화이트보드&메모’,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볼 수 있는 ‘포토앨범’ 등으로 소통을 돕는다. ‘키친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음악을 듣거나 TV를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주니어네이버를 탑재해 아이들의 친구 역할도 한다. ‘모닝브리프’ 등 생활정보도 제공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마트 ▲롯데마트 ▲삼성카드 ▲네이버 ▲벅스 등과 패밀리허브 서비스를 위해 협력 중이다. 추후 협력 범위는 늘려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등도 패밀리허브 제공이 예정된 서비스다.

한편 삼성전자는 5월까지 ‘삼성전자 S골드러시 패밀리허브 런칭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패밀리허브 구매자에겐 50만원 상당 특별 패키지를 증정한다. 패밀리허브 색상은 블랙캐비어 용량은 837리터다. 출고가는 649만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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