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팍 M7은 오라클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유닉스 서버용 프로세서다. 이 프로세서는 1개의 CPU에서 32코어, 256쓰레드를 지원해 집적도를 높이고 높은 분석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한, 보조 프로세스인 데이터 분석 가속기(DAX) 코프로세서를 각 코어별로 적용해 연산기능을 높여 마치 64개 코어처럼 동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강화된 보안 및 압축, 애플리케이션 액셀러레이터 기능 등도 스팍 M7에 포함돼 있다.
오라클은 이러한 스팍 M7 기능 중 데이터 분석 가속을 위한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키로 했다. 오픈 API는 소프트웨어 인 실리콘 클라우드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차세대 빅데이터 및 분석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하기 위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한철현 한국오라클 상무는 “데이터가 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많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급증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실시간으로 분석해 대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비즈니스 연속성 부분에서 좀 더 빠르면서 안정적이고 단순화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스팍 M7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이 제품은 서비스와 리포트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고 압축기술 등을 통해 데이터 부하를 줄인다.
기존에는 사용량이 가장 낮은 시간에 복제한 후 다른 분석 시스템에 붙여넣는 스냅샷을 통하거나, 데이터를 읽고 스캔하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으나 이제 지연 없이 원스톱으로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실시간 서비스가 돼야 하는데 1~2시간 후 차량정보가 나오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없다. 이에 방대한 데이터를 간소화시켜 처리 속도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한다면 향상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상무는 “스팍 M7과 DAX를 이용하면 단순한 쿼리에서 83배, 빅데이터 엔진인 아파치 스파크 등 이기종에 적용했을 때 6배 데이터 분석 성능 향상을 각각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라클 환경뿐 아니라 솔라리스 기반의 현존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적용 가능하다”며 “오라클은 오픈소스 진영에서 5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 및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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