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발전법 시행과 함께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구축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용한만큼만 빌려쓰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는 아니지만, 독자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있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SW)를 통해 모든 IT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는 SW정의 데이터센터(SDDC)는 현재로써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SW정의네트워크(SDN)에서 촉발된 이 기술 트렌드는 SW 정의 스토리지(SDS) 등으로 퍼지면서 궁극적으로는 SDDC 형태까지 발전된 것입니다.
관련 기술이 성숙되면서 이러한 역량을 지닌 국내 기업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광역시가 지자체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는 거의 최초로 SDDC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송도와 영종, 청라에 있는 IT자원을 통합 운영하는 유시티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SDDC 형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인프라가 완성되면 기존 레거시와 같이 특정 벤더의 장비 종속 없이 보다 효율적인 확장이 가능해 유연성이 강화됩니다. 비용도 기존 레거시 장비에 비해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잭트가 잘 완성돼 SDDC 구축의 본보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IBM과 VM웨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 협력,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부가가치세 면제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1등 구름도시’ 되려는 인천시…SDDC 기반 클라우드 구축 본격화=지난해 9월부터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광역시가 지자체로는 최초로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Software-Defined Datacenter)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번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지자체 및 국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라우드 발전법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국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활성화인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유시티는 최근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 유시티(U-City) 구축 1단계 사업 센터인프라 통합(2차 사업)을 위한 사전규격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3개 지구인 송도, 영종, 청라에 흩어져 있던 IT자원을 통합 운영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단순히 IT자원을 하나로 모으는 것 이외에도 모든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해 쉽고 빠른 확장 및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네트워크까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기반으로 추진, 모든 인프라를 SW로 제어하는 SDDC 구축 사업으로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선 최초다. 또한 이미 구축돼 운영 중인 청라 유시티 통합센터 인프라 자원(x86 서버)를 재활용해 통합 구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사업을 주관하는 인천유시티는 지난달 송도국제도시 유시티 구축 1단계 사업 센터인프라통합사업 가운데 ▲클라우드 통합솔루션 및 장비(18억8573만원) ▲클라우드 통합센터설비(16억1590만원) ▲클라우드 스위치 및 OS(13억7049만원) 등 세가지 사업의 과업지시서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네트워크 통합 가상화 솔루션부터 가상머신(VM) 통합 솔루션, 클라우드 통합 운영관리솔루션, x86 통합장비 및 솔루션 등을 비롯해 클라우드 스위치(스파인, 리프), 클라우드 스위치 운영체제(OS)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스위치의 경우, 다양한 OS에 대한 제로터치 설치를 위해 오픈소스 오픈네트워크설치환경(ONIE, Open Network Install Environment)를 지원하게 돼 있다. ONIE는 제조사가 네트워크 장비를 구동하는 SW를 직접 만들지 않고 다른 회사의 것을 쓸 수 있게 해주는 표준 기술 규격이다. 이를 통해 특정 업체의 종속을 피하고, 장비 호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시스템 규모는 서버 랙(서버가 탑재된 캐비넷) 기준으로 80개다. 기존 청라지구의 인프라 규모가 40~50개 서버 랙 정도임을 감안할때,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약 130개의 서버 랙 규모의 인프라가 완성될 예정이다. 추후 200~300개 서버 랙까지 확장이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센터 상면을 이미 송도G타워에 마련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사전규격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거의 완벽한 형태의 SDDC를 구축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건축을 예로 들면 설계부터 시멘트를 바르는 것까지 모두 모듈식 구성이 가능한 오픈 환경의 클라우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이번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유시티 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관리 등의 도시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제공하거나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 사업의 구체적인 입찰공고 날짜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유시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입찰공고를 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기간은 계약일 이후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로 사전규격 과업지시서에 명시돼 있다.
한편 최근 지자체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은 활기를 띄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등도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인천광역시의 유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에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성일 미래창조과학부 SW진흥과장은 “중앙정부시책에 맞춰 각 지자체가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이번 인천광역시 사례 역시 매우 시의적절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IBM-VM웨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협력=IBM과 VM웨어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에서 협력한다. 이와 함께 IBM 전체 소프트웨어(SW) 포트폴리오를 IBM 클라우드에 통합하고, 애플 스위프트와 깃허브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자 지원을 강화한다.
2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IBM 인터커넥트 2016’에서 IBM과 VM웨어는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90%에 달하는 VM웨어 가상화 솔루션 고객들이 IBM 클라우드로 쉽고 무리없이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부분의 포춘 100대 기업이 VM웨어 솔루션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은 VM웨어의 검증된 기술을 IBM의 전세계 45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의 투자를 보호하면서도 클라우드의 속도와 경제성, 확장성을 모두 얻을 수 있게 돼 비용을 재편성하거나 개발 리스크나 보안 위협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신제품을 공동으로 마케팅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펫 겔싱어 VM웨어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14년동안 이어져온 IBM과 관계의 확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기업고객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공통된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은 정교한 워크로드 자동화를 통해 그동안 사용해 온 솔루션을 IBM 클라우드상에서 구축해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BM은 고객들이 어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트랜잭션 시스템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사의 모든 SW를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데이터나 지식, 트랜젝션 시스템, 예를 들어 공급망, 재고관리 시스템, 고객 정보등에 접근해 쉽게 활용할 수 있게된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2억 건이 넘는 전송량과 가장 많은 자바 개발업체를 확보하고 있는 웹스피어 미들웨어의 클라우드 확장형인 IBM 웹스피어 클라우드 커넥트가 그 핵심이다.
IBM은 이번 행사에서 개발자를 위한 강력한 지원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 애플 스위프트(Apple Swift), 깃허브(GitHub)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이다. 지난 2014년에 소개된 애플 스위프트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중의 하나다.
애플이 소스를 공개하고 IBM이 스위프트 샌드박스를 발표한 작년 12월 이후 두달 동안 전세계 10만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했으며 50만 코드가 실행됐다. IBM은 스위프트를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샌드박스에 스위프트 실행시간, 스위프트 패키지 카탈로그 등을 추가해 클라우드 업계 최초로 스위프트를 통한 기업용 앱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위프트 적용을 통해 IBM 클라우드 기반의 앱 개발과정은 극히 단순해지고 잠재 성능 구현은 용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IBM은 1200만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SW 개발 커뮤니티 깃허브와 함께 IBM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 형태의 깃허브 엔터프라이즈(GitHub Enterprise-as-a-Service)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깃허브의 빠른 협업 개발 과정을 전문적이고, 안전한 IBM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기업이 자사의 인프라 및 데브옵스 관리 관련 필요성이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다.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총괄 부사장은 “IBM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올인하고 있다”며 ”우리는 비즈니스 혁신과 코그너티브 기업을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든 IBM SW는 클라우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는 목표가 아니라 혁신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5년 출시된 신규 SW의 90%이상이 클라우드와 관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80%의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했다. 또한 2020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SW 개발자는 25백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AWS 이용하는 국내 기업, 부가가치세 10% 면제=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10%의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다. AWS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로 현재 관련 업계에서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달부터는 국내에 복수의 데이터센터(리전)를 가동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AWS는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한다고 공지한 바 있으나, 이후 세법 개정에 따라 기업 고객들에 대한 매출분에 대해선 부가가치세 과세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자등록을 한 기업이며, 사업을 목적으로 AWS를 사용할 경우에는 부가가치세를 면제받게 된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에 따라 해외 기업도 부가가치세를 내기로 했었지만, 지난해 말 기업은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조항이 추가되면서 AWS와 같은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역시 관련 조항의 적용을 받게 됐다.
◆익스트림 네트웍스 “SW중심 네트워크 전략 주도”=글로벌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익스트림 네트웍스가 소프트웨어(SW) 주도의 네트워크 시장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24일, 최근 방한한 에드 메어코드(Ed Meyercord 사진) CEO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스트림 네트웍스의 강화된 제품의 출시 계획과 비전, 그리고 국내에서의 대고객 서비스 지원 정책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네트워크를 넘어선 연결’을 주제로 최신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및 시장 상황을 소개한 메어코드 CEO는 “한국은 ‘연결성’의 개념에 있어 매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평가하면서 익스트림 네트웍스가 지향하는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익스트림 네트웍스가 소프트웨어 주도(Software-Driven)의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 통제, 제어, 보안 등 관련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성능 개선을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관련 한 R&D투자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기존의 주력이었던 기가급 대용량 스위치 장비 시장에서 벗어나 SW, 무선 네트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관련하여 SDN분야에서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고 공개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SDN과 같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 시장이 오는 2019년까지 3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메어코드 CEO는 이를 인용하면서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시스코, HP 등 경쟁사들 보나 차별화된 네트워크 성능과 함께 서비스지원 정책을 앞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어코드 CEO는 “지난 2013년 엔터라시스(Entrasys)를 인수하면서 기존 제품군외에 와이파이 관련 제품군을 추가할 수 있게됐고, 소프트웨어 관리및 분석 툴 부분이 크게 보강됐으며, 이를 통해 현재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네트워크 제품군의 풀 라인업을 갖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익스트림 네트웍스의 국내 고객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서울시, 한화큐셀, 네이버데이터센터 등 인데 국내 고객사의 협력관계는 더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익스트림 네트웍스의 고객사중 하나인 삼성SDS는 인도의 메트로(대중교통 발권시스템) 사업에서 익스트림 네트웍스의 스위치를 공급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메어코드 CEO는 최근 네트워크 기술 동향과 관련, “고객사의 CIO 관점에서 봤을때, 현재 네트워크의 복잡성(Complexity)이란 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제 이 문제를 극복하기위한 관리와 통제가 주요 기술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메어코드 CEO는 “이같은 네트워크 부문의 복잡성을 극복하기위한 해법 역시 SW중 심의 네트워크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SW관리툴, 클라우드, 액세스 컨트롤, 네트워크 분석, 보안, SDN 등에서 보다 기술적인 혁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기종및 유무선 통합관리가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R&D센터 신설한 SK인포섹, ‘ICBM’ 보안 솔루션 대거 선보인다=보안서비스 전문기업인 SK인포섹(대표 한범식)이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했다. 솔루션 사업을 크게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SK인포섹은 R&D센터를 주축으로 ICT를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인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방침이다.
그동안 보안관제와 보안컨설팅, 보안SI 등 보안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면서 지난해 보안업계 최대 매출규모(1578억원)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온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R&D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용훈 본부장은 “SK인포섹은 서비스 중심 회사로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는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존 제품군을 더욱 차별화·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R&D를 본격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인포섹은 올해부터 ‘수퍼엑설런트(SUPEX)’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기전략을 본격화했다. R&D센터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R&D센터는 ▲기존 개인정보보호·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 고도화를 담당하는 ‘솔루션 개발팀’ ▲사물인터넷(IoT) 보안 분야를 담당하는 ‘IoT 개발팀’ ▲융·복합, 클라우드 등 신규 솔루션 기획과 연구를 담당하는 ‘테크랩(Tech Lab)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세 팀을 주축으로 현재 ICBM 관련 영역을 아우르는 R&D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기존 기술혁신본부에서 담당해온 업무를 이어받아 확장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센터를 최근 설립했음에도 상당한 진척이 있는 상태다.
협력을 통해 제품화를 추진하거나 기존 제품을 고도화하는 작업 외에 새롭게 개발에 들어간 분야도 대부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SK인포섹은 최근 스타트업인 에버스핀과 협력을 체결해 다이내믹 보안모듈 방식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보안 솔루션 공동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에버스핀과는 모바일 앱 보안 사업뿐 아니라 핀테크·금융 비대면 인증, 사물인터넷(IoT) 보안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모바일 악성코드 탐지·치료(AV), 최적화 기능이 포함된 안드로이드 기반 통합 보안제품인 ‘보안캐스터(가칭)’도 출시한다. 올해에는 무료로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이후 유료화도 고려하고 있다. 이 제품은 SK인포섹이 선보일 첫 개인용(B2C) 보안 솔루션이다.
김용훈 R&D센터장은 “연내 출시할 B2C 모바일 보안 제품인 ‘보안캐스터(가칭)’는 SK인포섹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모바일 분야는 ICBM으로 대변되는 ICT 신기술 가운데 한 축으로 기존 MDM과 모바일 앱 보호 솔루션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차별화 영역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oT 분야에서는 보안운영체제(시큐어OS)와 보안게이트웨이를 양대 축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IoT 시큐어OS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인포섹은 이미 클라우드 보안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컨설팅과 보안관제, 솔루션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보안 제품과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DLP) 솔루션인 ‘이글아이’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SECaaS)로 제공하는 방안과 더불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분은 상반기 안에 완료한다.
네트워크와 서버·엔드포인트단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 DLP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네트워크 시장에서 화두로 부상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관련 연구도 진척시키고 있다.
ICBM 가운데 빅데이터 기술을 보안관제 플랫폼에 적용하는 작업은 1단계를 완료한 상태로, 2단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글아이’의 서버 버전을 빅데이터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레드햇, 구글 클라우드용 글러스터 스토리지 발표=레드햇(www.redhat.com)은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글과 협력를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는 셰어드 낫싱(shared-nothing), 스케일 아웃 방식의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이번에 발표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는 온프레미스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동일한 스토리지 기술로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기존 애플리케이션들을 클라우드로 쉽게 이전할 수 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스토리지 솔루션은 이러한 수준의 유연성을 제공하지 못하지만, 오픈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defined storage)인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을 위해 요구되는 수준의 호환성과 민첩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는 여러 대의 구글 퍼시스턴트 디스크(Google Persistent Disks)들 합쳐서 중단 없이 몇 분만에 페타바이트급(PB) 데이터를 확장할 수 있는 안전한 고가용성 단일 스토리지 풀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거나, 온프레미스 스토리지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확장해 이동시키기 위한 민첩성을 제공한다. 호환가능한 분산된 파일 시스템인 포지엑스(POSIX)는 애플리케이션을 재프로그래밍하지 않고 호환이 가능한 범용 스토리지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 우정사업본부에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제공=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가 지난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정사업본부와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우체국을 이용하는 고객은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이용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우편 출력과 배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정사업본부 박종석 우편사업단장과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송성원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업무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인쇄 증가와 국내 우편물 이용자의 생활방식 변화 등을 고려해 우정사업본부와 이번 제휴를 체결했다. 국내 인쇄 시장 전체에서 모바일 프린팅을 활용한 인쇄는 올해 20% 수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삼성전자와의 업무협약으로 윈도 계열 운영체제(OS)의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기존의 전자우편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개인 모바일 기기에서 ‘삼성 클라우드 프린트’ 앱을 활용해 필요한 자료를 우편 배송할 수 있다. 앱에서 결제를 진행하면 별도의 자료 출력 없이도 원하는 주소로 실제 출력물이 배달된다.
이밖에도 이번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 서비스 신청이 단순화되고 도서 산간 지역 사용자의 편의성이 개선되며 출력문서 렌더링 후 원본이 자동 삭제되기 때문에 보안 기능도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 8월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15년 5월부터 해외 1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다양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엘클라우드 파트너사 간담회 개최=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대표이사 마용득)은 26일 가산동 본사에서 ‘엘클라우드(L-Cloud) 파트너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스코 코리아를 비롯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12개사의 클라우드 담당 임원 및 실무자 30명이 참석했다.
롯데 클라우드 브랜드인 엘클라우드는 옴니채널 위치기반 통합마케팅 솔루션인 스마트인도어(SmartIndoor)를 비롯해 유통(L.POS F&B), 마케팅(L-push), 에너지관리(LEMS), 스마트오피스(Moin Air)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인프라(IaaS) 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통합포털 구축을 통한 실시간 소통강화 ▲IT솔루션 전문 유통 플랫폼인 씨앗마켓에 솔루션 등록 ▲지능형 분석 서비스(Business Intelligence), 인터넷 팩스(Webfax) 등 신규 솔루션 소개 등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공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스넷시스템(대표이사 윤상화)과 협력체결(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그 첫 발걸음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전자카탈로그, 전자책 서비스를 3월 출시할 예정이다.
마용득 대표이사는 “5G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랩, ‘AWS 원격보안관제 서비스’ 파트너 협약 체결=안랩(대표 권치중)이 보안 솔루션 업체들과 ‘아마존웹서비스(AWS) 고객 원격보안관제 서비스’ 확대를 위한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안랩 서비스사업부는 모니터랩, 포티넷, 한국트렌드마이크로, SSR과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안랩과 이들 보안 솔루션 공급사는 ▲보안관제 솔루션 공급 ▲상호 기술 공유 및 지원 ▲공동 프로모션 실행 등 AWS 사용 고객의 클라우드 서버 보안을 원격으로 관리해주는 ‘AWS 고객 원격보안관제 서비스’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안랩의 ‘AWS 고객 원격보안관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침입방지시스템(IPS), 웹방화벽, 웹쉘 탐지 등 다양한 보안관제 영역 중 필요한 영역과 솔루션을 선택해, 자사의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관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방인구 안랩 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이번 협약은 국내외 보안 업체들이 협력해 개별 사업자 관점이 아닌 고객 관점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다양한 사업환경을 가지고 있는 AWS이용 고객에게 최적화된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의 ‘AWS 고객 원격보안관제 서비스’는 AWS를 이용하는 고객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서비스 관리영역 중, 네트워크 및 웹 서비스 등에 대한 보안을 안랩의 침해대응(CERT) 전문인력이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분석·대응)해주는 서비스다.
◆시스코, 모바일 클라우드 위한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 발표=시스코(www.cisco.com)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모바일 클라우드를 위한 신규 솔루션인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Ultra Services Platform)’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국내 SK텔레콤과 독일 도이치텔레콤에서 검증 및 시범 도입됐다.
이 플랫폼은 여러 국가에 걸친 모바일 클라우드 및 다양한 서비스들을 한 곳에서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중앙집중형으로, 가상화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완벽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다. 자동화, 운용 효율성, 확장성을 갖추어 사업자가 신규 서비스들을 보다 빠르게 출시하고 효율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트래픽 처리 용량이 초당 2테라바이트를 넘는 데다 동시 접속 규모가 무려 2000만 건에 이르는 등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을 기반으로 관리자 영역과 사용자 영역의 기능을 분리, 사용자 영역 기능의 RAN(Remote Area Network) 근접성을 높여 인터넷에 데이터가 빠르게 도달하게 함으로써 데이터 전송망을 유연하게 배분하는 백홀 비용(Backhaul Costs)을 30~50%까지 낮출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생성과 제어를 중앙 집중화함으로써 신규 서비스의 시장 진출이 보다 간편하고 빨라지며, 이를 통해 시간대비 높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서비스를 자동으로 전개, 서비스 개시 간격을 수개월에서 수분으로 단축시켜 30%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사업자는 이로써 총소유비용(TCO)을 35~53%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자사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들과도 쉽게 호환된다. 시스코의 가상네트워크기능(virtualized network functions)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타사의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무려 100개 이상의 가상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수 있으며,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
인피니트 비디오(Infinite Video), 스파크(Spark)와 같은 시스코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들과도 통합할 수 있다. 패킷 코어(packet core), 정책, 보안 등 시스코의 다양한 솔루션들과 연계되면 그 기능과 성능이 더욱 강화된다.
이밖에도 5G 핵심 기술로 꼽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CUPS(control and user plane separation, 관리자와 사용자 영역 간 분리) 기능을 극대화함으로써 사업자가 대기 시간 없는 엔드투엔드(end-to-end)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증한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DN은 네트워크 기능을 향상시켜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시스코의 SDN과 모바일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통합 플랫폼 덕분에 고객의 ‘디지털화’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스코 울트라 서비스 플랫폼은 국내 SK텔레콤을 비롯해 북미 사업자 3개 등 전세계 8개의 통신사업자에서 시범 채택됐다.
◆브이시스템즈, 게임업체에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구축=브이시스템즈(www.vsystems.co.kr 대표 문정오)는 게임 전문업체인 엔터메이트와 컨테이너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엔터메이트는 기존 온프레미스 형태의 개발 인프라를 빠르고 이식성이 높은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로 대체해 개발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게임 퍼블리싱 전문업체인 엔터메이트는 ‘킥스 온라인’, ‘신의 하루’ 등의 자체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했왔다.
이후 중국 웹 게임 ‘신선도 온라인’,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 삼국지 for Kakao’, ‘노예가 되어줘 for Kakao’ 등 지난해까지 8종의 웹 게임과 8종의 모바일 게임을 유통한 중화권 게임 퍼블리싱 전문 코스닥 등록기업이다. 엔터메이트가 현재 국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은 약 20여개로 올해 중 국내 게임의 중화권 수출 등 시장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퍼블리싱한 ‘아케인 for Kakao’의 구글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엔터메이트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브이시스템즈는 자사의 클라우드 구축 플랫폼인 매니지드 클라우드 플랫폼(MCP) 솔루션을 엔터메이트 게임 운영시스템에 적용하고 관련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MCP솔루션은 사내 장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가 혼용되는 복잡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환경을 컨테이너로 표준화해 가상화한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개발, 개발 테스트 및 운영자원을 효율화하고 인프라 간 배포와 이전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엔터메이트의 공신배 본부장은 “컨테이너 시스템은 개발, 테스트, 배포, 운영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분야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될 컨테이너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서비스에 확대 적용해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과 아마존웹섭서비스(AW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게임 운영 시스템을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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