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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 KT, 터키·스페인·방글라데시에 ‘기가토피아’ 만든다

- 터키 ‘기가LTE’·스페인 ‘기가와이어’·방글라데시 ‘기가스토리’, 공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KT는 터키 스페인 등에 네트워크 기술을 수출한다. 방글라데시에는 기가스토리를 전파한다.

23일(현지시각)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성과를 공개했다. 작년 KT와 계열사가 해외에서 올린 매출은 약 7500억원이다. 2020년까지 매출 2조원이 목표다.

KT 황창규 대표<사진>는 “세계인이 대한민국처럼 쾌적하게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수록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에 대한 공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기가토피아는 KT의 비전인 ‘글로벌 1등’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WC2016에서 KT는 터키 투르크텔레콤그룹과 기가 롱텀에볼루션(LTE) 수출 등 파트너십을 맺었다. 투르크텔레콤은 오는 4월 터키에서 LTE를 상용화 할 예정이다. 기가LTE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과 LTE를 묶어 기가급 속도를 내는 기술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와는 기가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기가와이어는 구리선으로 최대 600M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유럽은 유적지가 많아 광케이블 매설이 쉽지 않다. 바르셀로나 기가와이어는 임대 아파트에 우선 제공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시분할LTE(LTE-TDD) 사업과 르완다 주파수분할LTE(LTE-FDD)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미래융합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작년 ▲우즈베키스탄 지능형 원격 검침(AEM) 구축 ▲르완다 통합 보안망 구축 ▲싱가포르 센토사 홀로그램 구축 등을 수주했다. 네트워크 컨설팅과 인프라 사업개발은 인도와 이란 등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이날 KT는 방글라데시에 ‘기가스토리’ 구축도 나선다. 기가스토리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소외 지역 생활개선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글라데시 첫 기가스토리는 섬 지역인 모헤시칼리다. 방글라데시는 2021년까지 ICT를 통해 중진국에 진입하는 ‘디지털 방글라데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나이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 장관은 “KT와 방글라데시 정부가 함께 만들어갈 기가 스토리가 다른 개발도상국가에도 널리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KT는 SK텔레콤과 버라이즌 NTT도코모와 시험규격 글로벌 연합체 5G-TSA(Trial Specification Alliance)를 결성했다. 5G-TSA는 향후 5G 규격 마련을 위한 사업자-제조사간 공통의 플랫폼을 만들어 2018년까지 5G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일정 등을 협력한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신 주관사다. 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5G는 아직 표준이 없다. 2020년 상용화 예정이다. KT는 이 때문에 시범 서비스를 위한 ‘평창 5G 핵심규격’을 정했다. 표준 제정 과정서도 평창 규격을 밀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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