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다. 도이치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22일(현지시각) SK텔레콤은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플랫폼 영역 공동 사업과 연구개발(R&D) 및 표준화 선도 등을 협력키로 했다. 작년 12월 양해각서(MOU)에 이어 보다 긴밀한 관계가 됐다. ▲미디어플랫폼 ‘클라우드스트리밍’ 유럽 진출 ▲스마트시티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신규시장 개척 ▲라이프웨어 상품군 글로벌 진출 협력 ▲5세대(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및 정보기술(IT) 인프라 분야 표준화 주도 등을 같이 하게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는 2분기 클라우드스트리밍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클라우드스트리밍은 유료방송 셋톱박스를 사양과 관계없이 최신 사용자환경(UI)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이치텔레콤은 2분기 SK텔레콤의 ‘UO스마트빔레이저’를 판매한다. 도이치텔레콤은 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 제품 추가 유통도 고려 중이다. 또 도이치텔레콤의 차량용 무선랜(WiFi, 와이파이) 솔루션은 SK텔레콤이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양사 고객 로밍 협조는 기본이다.
SK텔레콤 장동현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미래기술 공동 개발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라며 “양사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이 양사 고객을 대상으로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SK텔레콤의 빠른 실행력과 혁신 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이치텔레콤은 페이스북과 SK텔레콤이 만든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도 참여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목적 통신사 연합체 ngena(Next Generation Enterprise Network Alliance) 장립멤버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