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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O2O커머스 승자는?] 네이버 ‘쇼핑윈도’, 중소상공인 성공 플랫폼 자리매김


네이버 O2O 커머스 플랫폼 ‘쇼핑윈도’
네이버 O2O 커머스 플랫폼 ‘쇼핑윈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www.navercorp.com 대표 김상헌)가 지난 2014년 12월 선보인 쇼핑 O2O 플랫폼 ‘쇼핑윈도’가 서비스 첫해,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매달 10~40%대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 첫해 1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상권을 이룬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쇼핑윈도 월 거래액이 26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첫 달 거래액이 작년 거래액 26%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쇼핑윈도의 성장세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쇼핑윈도는 전국 각지 패션 로드샵들이 입점해 있는 ‘스타일윈도’, 전국 산지 생산자들을 위한 ‘푸드윈도’를 포함 백화점·아울렛·뷰티윈도·리빙윈도·키즈윈도·글로벌윈도 등 총 8개의 전문관들이 들어서 있으며, 올해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1월 기준 쇼핑윈도에는 전국 각지 6000여개 매장의 62만여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입점 매장, 대부분 소규모 가게·산지 생산자=쇼핑윈도의 성장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입점 매장 대부분이 소규모 가게나 공방, 농수산물 산지의 생산자들이라는 점이다. 지난 1월 쇼핑윈도에서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매장은 20개, 월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매장은 468개에 달했다.

네이버 측은 “쇼핑윈도가 전국 중소상공인과 농수산물 생산자들에게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매출 이상의 부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쇼핑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쇼핑윈도 일대일 채팅 이미지
쇼핑윈도 일대일 채팅 이미지
이 같은 성공 사례는 실제 매장을 둘러보는 생생한 콘텐츠와 네이버톡톡을 활용해 매장 매니저와 간편하게 상담도 할 수 있고 바로 결제까지 가능한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반응을 얻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쇼핑윈도 내 스타 셀러(판매자)가 계속 탄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여성 의류 소호몰 ‘리틀마켓’이다. 오프라인에선 10평 남짓한 매장이지만 쇼핑윈도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네이버톡톡으로만 월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성장세다.
지난 1월에는 울산과 김해, 순천과 같은 지방 상권에서도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판매자들이 등장했다. 무료 비즈니스 채팅 플랫폼 네이버톡톡과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별도의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쇼핑윈도에 입점한 매장 중 90% 이상이 네이버페이를 활용하고 있다.

◆실명 걸고 산지 직배송 ‘푸드윈도’ 쑥쑥 큰다=특히 쇼핑윈도 전문관 중 하나인 푸드윈도는 소규모 산지 생산자들이 모바일 상권에 대응하고 단골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푸드윈도는 거래액이 40% 이상 성장했다. 산지 생산자가 직접 자신의 실명을 걸고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산지 직배송하는 형태로 고객 불만 시 100% 환불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호응을 얻었다. 단일 혹은 소수 품목으로 월 1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생산자가 지난해 말 20여명 수준에서 7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외에도 지난달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윈도는 기존에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해외 상품들을 소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는 톡톡을 통한 결제는 물론 주문 이력 조회, 고객 정보 메모 등 중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를 위해 구매자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을 지속 추가한다. 향후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적용한 상품 재고 파악 등의 안내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센터장은 “자본력이 열악하고 모바일 상권 대응이 힘들었던 중소상공인들과 함께 시작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쇼핑윈도가 더 많은 이들에게 모바일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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