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 MWC 개막…주최측이 꼽은 5대 화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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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 MWC 개막…주최측이 꼽은 5대 화두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6-02-22 10:49:49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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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바이스·웨어러블·사물인터넷·OTT·사생활 및 보안, 집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막을 올렸다.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표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 한가닥 하는 ICT기업이 이곳에 모인다.

22일(현지시각) 행사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2016에서 주목할 점은 ▲디바이스 ▲입는(wearable, 웨어러블)기기 ▲사물인터넷(IoT) ▲OTT(Over The Top) ▲사생활 및 보안 등 5개다.

디바이스는 단연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LG전자 ‘G5’가 주역이다. 양사는 개막 전날인 21일(현지시각) 각각 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현장의 열기는 양사 스마트폰에 쏠린 관심을 대변했다. 삼성전자는 전작에 비해 완성도를 높였다. LG전자는 ‘프렌즈’라는 액세서리를 통해 활용도를 높였다. 화웨이는 투인원 노트북 ‘메이트북’을 발표했다. 태블릿으로도 PC로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P가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웨어러블은 MWC 중요 전시품은 아니다. 가트너 앤네트 짐머만 연구원은 “건강 및 운동 모니터링에서 어린이용 스마트시계 등 새로운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신흥시장에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어린이 안전용 스마트시계 ‘T키즈폰’ 등 키즈 플랫폼을 출품한다. SK텔레콤의 플랫폼 기업 전환의 열쇠 중 하나다.

IoT는 커넥티드 카가 인기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오토’를 선보인다. 커넥트오토는 타이젠 운영체제(OS)와 삼성전자 보안 솔루션 ‘녹스’를 내장했다. 삼성전자는 개막일(22일) ‘커넥티드 카 컨퍼런스’도 열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커넥티드 카 솔루션은 ‘T2C(Tablet to Car)’은 태블릿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차에서는 정보 미디어 역할을 차 밖에선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 업체 포드와 메르세데츠-벤츠, 퀄컴 등도 커넥티드 카 솔루션으로 관람객 발길을 잡는다.

IoT 통신기술은 협대역(Narrow-Band) IoT와 저전력장거리통신(LPWA)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협대역 통신은 기존 이동통신처럼 10~20MHz 주파수 폭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10분의 1 수준인 0.2MHz 주파수 폭을 사용한다. 적은 데이터를 보내는데 효율적이다. 저전력으로 송수신 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LPWA는 저전력으로 통신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둘 다 IoT 세상에서 빠질 수 없는 기반이다.

OTT는 가상현실(VR) 서비스가 급부상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3년째 MWC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S7 발표회에서도 VR 시대 도래를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S7 발표회에서 “차세대 플랫폼은 VR”이라고 규정했다. 통신사는 OTT를 적으로 생각했지만 4세대(4G) 이동통신 시대가 오며 태도를 바꿨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증가한다는 것이 OTT에게 마음을 연 이유다. 네트워크 과부화에 따른 투자 증가와 서비스 품질 저하 우려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사생활 및 보안은 항상 중요했지만 최근 이에 대한 관심이 상승했다. 얼마 전 애플은 미국 정부의 테러 용의자 아이폰 잠금해제 협조 요구를 고객 보호 차원에서 거절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액센추어는 “더 많은 디지털 기기의 증가는 더 많은 잠재적 위협과 위협에 대한 고객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사생활 및 보안이 기기 선택의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5G는 지속적 화두다. 5G는 2020년 상용화 목표다. 표준은 아직 없지만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최대 속도 20Gbps로 정의를 내린 상태다. 국내 통신사뿐 아니라 해외 통신사, 통신장비 및 부품 업체가 다양한 5G 솔루션을 시연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