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현아기자] 액정표시장치(LCD) 과잉공급 문제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LCD 과잉공급 현상이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와 높은 팹 가동률에 의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면적 LCD의 공급량은 수요량보다 14%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과공급율은 12%였는데 올해는 이 수치가 더 확대됐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스타트업과 LCD업체에 인프라 비용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 LCD업체들이 높은 LCD 생산 목표를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 다른 신흥 국가들에서는 통화 가치 하락과 더딘 경제회복 때문에 LCD TV의 수요가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
보고서는 중국 LCD업체들이 올해 중순쯤에 공장가동률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LCD 과잉공급은 내년 하반기쯤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IHS 요시오 타무라 연구원은 “만약 중국 제조업체가 팹 가동률을 올해 안에 낮추지 않으면 전 세계 LCD 공급업체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아 기자> ha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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