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이 기업 혁신의 새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EMC는 IDG와 공동으로 임직원 500인 이상 기업의 전세계 IT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디지털 변혁의 핵심 동인으로 인식된다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예측분석, 클라우드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사업 모델이나 운영 방식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301명 등 총 905명의 IT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세계 기업들의 IT 담당 임원중의 대다수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전략이 기업 생존에 필수라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92%는 시장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향후 1~3년 간 디지털 비즈니스가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답한 응답자 또한 90%에 달했다.
특히 아태지역 응답자들은 55%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최우선 과제라고 답변해, 미주 33%, 유럽 45% 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3% 는 자사가 이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변혁의 주요 목적은 ‘고객 경험 향상’(87%), ‘신규 고객 유치’(86%), ‘실시간 비즈니스 결정’(81%), ‘혁신 가속’(82%)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걸림돌로는 ‘기존의 기업 문화와 사고방식’과 함께 ‘적절한 전문가와 직무 능력의 부족’이 각각 39%로 1순위로 꼽혔으며 ‘한정된 예산과 자원’(38%), ‘조직내 지원와 협업 부족’(32%), ‘파편화된 IT 환경’(30%), ‘적절한 제반 기술의 부족’(29%)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아태 지역 응답자는 ‘적절한 전문가와 직무 능력의 부족’을 가장 큰 장애물로 평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이같은 장애 요인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컴퓨팅 환경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1위로 꼽았다. 현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이거나 이미 도입한 응답자는 83%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73%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이 디지털 비즈니스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답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한 수혜로는 ▲더 빠른 IT 서비스와 민첩성 ▲사업 연속성 향상 ▲인프라 비용 절감 등을 꼽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해 거둔 인프라 절감 비용은 평균 24%에 달하며, 절감한 비용 중 40%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같은 새로운 과제에 재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EMC 김경진 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듯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디지털 변혁을 위한 여정을 좀 더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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