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지사 꾸릴 PM 등 퍼블리싱 인력 모집 중
- 크로스파이어2 판권 계약 이어 국내 온라인게임에 지속 관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의 3대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중 하나인 ‘360 모바일게임’을 운영 중인 치후360(Qihoo360)이 국내 지사를 설립한다.
360 모바일게임은 바이두 모바일게임, 텐센트 응용보와 함께 중국 최대 안드로이드 게임 플랫폼으로 꼽힌다. ‘도탑전기’와 ‘몽환서유’, ‘클래시오브클랜’ 등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했으며 작년까지 8억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가 발생한 거대 플랫폼이다. 중국 내 치후360의 위상을 감안하면 국내 지사 설립 시 적지 않은 시장 파급력이 예상된다.
치후360은 보안 앱 ‘360시큐리티’로도 잘 알려진 업체다. 지난해 치후360의 자회사인 360시큐리티그룹이 국내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에 설립될 국내 지사는 보안 사업과 상관없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 조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치후360이 채용공고를 내고 인력을 뽑고 있다”며 “중국에서 국내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고 국내에서 직접 서비스를 하려는 업체들이 있는데 치후360이 그 중 하나”라고 현황을 전했다.
중국 치후360의 홍보대행 측은 “국내에서 게임사업을 시작한다”며 “강남에 지사 설립을 준비 중으로 직원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 방향에 대해선 “올해 한국을 포함해 해외사업을 적극 진행한다”면서도 “그 이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할 것인지 컨펌(확인)받은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360개발자그룹의 페이스북 페이지 인력 채용공고에 따르면 국내 지사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국내 지사 인력의 채용 기준으론 ‘전문성’을 첫 번째로 꼽고 국내 지사에 대해선 ‘글로벌 퍼블리싱 센터’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국내 지사에선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의 우수 콘텐츠의 서비스도 진행된다.
치후360의 국내 지사 설립 소식을 전하자 업계에선 “치후360과 게임 퍼블리싱을 직접 얘기할 수 있어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기존에도 퍼블리싱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 파급력이 어느 정도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글로벌 진출 통로가 하나 더 늘었다는 것에 대해선 업계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에 가지 못 하는 스타트업들이 국내 지사와 퍼블리싱을 논의하고 현지 진출을 꾀할 수 있다면 한번 더 성공 기회를 얻는다는 얘기”라며 “치후360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도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치후360은 국내 지사 설립과 함께 온라인게임 판권 확보에도 관심을 보이며 전방위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이 회사는 인력채용 공고에 이어 지난 5일 “우수한 한국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협력을 기다리고 있다”며 협력 제안과 테스트 지원을 위한 절차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치후360은 더나인과 합자회사인 시스템 링크의 자회사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를 통해 중국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 중 하나인 크로스파이어의 차기작 ‘크로스파이어2’ 독점 판권을 5800억원에 확보, 업계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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