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애플 iOS 기기를 주요 대상으로 한 멀웨어 변종인 ‘백스탭(BackStab)’이 발견됐다.
팔로알토네트웍스(지사장 최원식)은 자체 보안위협 분석기관인 유닛42에서 작성한 백서를 통해 사용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모바일 기기의 백업 파일로부터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 사용하는 새로운 공격 유형인 ‘백스탭’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9일 공개했다.
iOS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연결 시 자동으로 동기화 하도록 하고, 아이튠즈(iTunes)가 백업 파일들을 지정된 공간에 저장할 때 파일들을 암호화하는 기능을 꺼 놓도록 기본 설정돼 있다. ‘백스탭’은 이를 악용한다.
유닛 42에 따르면, 백스탭 공격이 원격 접속을 위한 멀웨어의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 공격은 문자 메시지, 사진, 위치 정보 등 모바일 장치에 저장된 거의 모든 유형의 정보를 포착하는데 사용되며, 특히 해킹그룹뿐만 아니라 사법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들이 ‘백스탭’ 공격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는 ▲전화 기록, 문자 및 음성메일 ▲연락처, 주소록 정보 ▲이메일, 캘린더 및 노트 ▲사진, 동영상 및 음성녹음파일 ▲웹 브라우징 기록, 북마크 및 웹사이트 쿠키 ▲지리 위치 기록 ▲핸드폰에 저장된 사용자의 문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 기록 ▲세션 ID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내부 데이터 ▲기기 정보, IMEI(휴대폰 단말기 고유 일련번호), ICCID(USIM일련번호), 핸드폰 번호 등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 42의 라이언 올슨(Ryan Olson) 인텔리전트 디렉터는 “사이버 보안팀들은 널리 알려진 공격 기법이라고 해서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다는 판단은 오산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백스탭’ 공격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우리는 전 세계 30개 국가로부터 원격 공격에 사용된 600개 이상의 멀웨어 샘플을 수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백스탭’ 공격으로부터 모바일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아이튠즈(iTunes) 백업 확인 후 암호화되지 않았거나 필요하지 않은 백업은 지워야 하고, 백업시에는 항상 암호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아이클라우드(iCloud) 백업 사용시에 단계가 높은 암호를 사용하고 ‘두단계(Two-step)’ 인증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i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iOS 기기를 탈옥하지 않아야 한다. 애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기 전에는 애플의 공식 웹사이트가 확실한지 도메인 이름과 SSL 인증서를 확인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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