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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 덕분에 미소 짓는 대기업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클라우드컴퓨팅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기술 확산에 따라 그동안 일정 금액 이상의 공공 정보화 사업 참여가 금지돼 있던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신기술을 전제로 한 대기업의 공공SW 시장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운영지침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사업 참여가 가능한 부분은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분야로 클라우드는 물론 IoT, 빅데이터, 5G 이동통신, 스마트자동차,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등 19개 기술입니다. 19개 기술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이라면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발주되는 공공 정보화 사업 내용에 클라우드나 IoT, 빅데이터 등이 빠져있는 경우는 거의 보기 드뭅니다. 사실상 대기업에 공공SW 시장의 문호가 다시 개방된 셈입니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 국가기관 등의 장이 이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공공소프트웨어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 별도의 신청을 하면 사업 참여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최근 발주되는 굵직한 공공 IT사업을 바라보면서 대기업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오는 2018년 오픈을 앞두고 있는 제3정부통합전산센터입니다. 대구에 걸립되는 제3센터는 아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대기업이 참여할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클라우드컴퓨팅의 사업 분야는 현재 크게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세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중 대기업의 사업영역은 실질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IaaS와 PaaS 등에 집중돼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공공SW 시장, 대기업 다시 들어온다=신기술을 전제로 한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 시장 참여가 가능해진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성숙기에 접어든 공공 소프트웨어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시장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공공소프트웨어사업 대기업 참여제도 운영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지난 10월 28일에 개최된 제19차 ‘민관합동 소프트웨어 테스크포스’ 회의의 논의사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신산업 분야 공공소프트웨어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국가기관 및 관련 기업 등에게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해 신청 대상 가능 사업과 세부 운영 절차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기업 사업 참여가 가능한 부분은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분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기반의 신기술 적용 사업이다. 미래부는 미래성장동력분야로 5G 이동통신, 스마트자동차,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등 19개 기술을 지정하고 있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 국가기관 등의 장이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기반의 신기술을 적용한 공공소프트웨어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 신청 가능하다.

국가기관 등의 장이 대상 사업 범위 등을 검토해 ‘신산업 분야 공공소프트웨어사업 대기업참여인정 신청서’ 및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미래부에서는 14일 이내에 신속하게 검토 결과를 국가기관 등의 장에게 통보하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산업과를 전담부서로 지정하고 관련 신청 절차 및 방법 안내, 신청서 접수․검토․결과 통보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게 된다.

미래부는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산업과 관계자는 “관련 전문가에 조언을 구할 것”이라며 “평가단 구성도 고려했지만 신산업의 분야가 광범위해 구성을 해도 커버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사안에 대해 전문가를 요청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래부는 대기업의 사업참여가 가능한 기술에 대한 예시로 19개 미래성장동력분야를 들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이라면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국가기관 등의 장은 신산업 분야 해당여부, 사업내용·규모 및 산업 기여도 측면에서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함을 신청서에 적시하면 미래부는 신산업 분야 여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사업 규모, 추진 체계 및 기술․산업 파급효과 등 관련 제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그 결과를 국가기관 등의 장에게 통보한다.

신청서 제출 결과 승인이 되지 않을 경우 재심사 가능 여부에 대해선 명확히 확정되진 않았다. 미래부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1회(14일 이내)에 한해 검토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산업과 관계자는 “승인이 안 될 경우 미진한 부분에 대해 신청서 제출을 다시 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1회 검토기간 연장 등을 활용해 재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침에 따라 기존 시스템 유지보수 및 단순 고도화 사업, 전체 소프트웨어사업 중 신기술 적용 비중이 극히 일부인 사업은 신청 대상 사업에서 제외된다.

미래부는 지침의 내용을 2100여개 국가기관 등에 신속히 안내해 이후에 시행하는 공공소프트웨어사업부터 적용,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본격화…대기업·국산 서버에 기회?=대구에 위치할 제3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제3센터)의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약 4600억원 이상의 초대형 예산이 투입되는 근래 보기 드문 대형 사업인 만큼, 이로 인한 수혜를 누가 받을지도 관심이다.

앞서 지난 25일 제3센터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구축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됐다. 오는 2018년 대구광역시 도학동 인근에서 오픈할 제3센터는 향후 79개의 행정 및 공공기관의 IT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통합센터는 대전과 광주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44개 중앙부처의 1233개 IT시스템을 운용을 위해 2만4000여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1, 2센터의 장비 사용 면적이 84% 이상에 달하면서 오는 2017년 말이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3통합센터는 1, 2센터의 업무처리 포화 상황에 대비함은 물론 센터에 입주해 안정적인 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지만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입주하지 못한 행정 및 공공기관을 위해 건립이 추진돼 왔다. 총 4609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대지면적 8만1000㎡(건물면적은 3만3500㎡)에 9855대의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을 통합 운영·관리하게 된다.

특히 제3센터는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클라우드 전환 계획에 따라, 설립부터 ‘클라우드 센터’를 염두에 두고 추진된다. 이미 1, 2센터의 경우 총 1233개 시스템 가운데 올해까지 32%에 해당하는 406개 시스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이를 64%에 해당하는 789개 시스템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때문에 제3센터 구축 시 국산 서버와 네트워크 등을 장비를 제공하는 국내 중소기업과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대기업 계열의 시스템통합(SI) 업체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제3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장비 및 솔루션으로 우선 구축해 예산 절감 및 이들의 기술력·경쟁력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최근 신기술을 전제로 한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 참여가 가능해지게 되면서 이들의 역할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 SW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시장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공공소프트웨어사업 대기업 참여제도 운영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기 때문.

현재 대기업 사업 참여가 가능한 부분은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분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기반의 신기술 적용 사업이다.

미래부가 예시로 든 미래성장동력 분야로는 ▲지능형 IoT ▲빅데이터 ▲5G 이동통신 ▲스마트자동차 ▲심해저 해양플랜트 ▲수직이착륙무인기 ▲지능형로봇 ▲착용형 스마트기기▲실감형 콘텐츠 ▲스마트바이오생산시스템 ▲가상훈련시스템 ▲맞춤형 웰니스 케어 ▲재난안전관리스마트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직류송배전 ▲초임계CO2발전 ▲지능형 반도체 ▲융복합소재 ▲첨단가공시스템 등 19개 기술이다.

하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이라면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제3센터와 같이 큰 규모의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의 경우 대기업의 참여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도입 확대 기조에 따라 국산 서버 등의 도입이 초기 구축 단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1, 2센터에 구축된 정부의 클라우드 시스템 ‘G-클라우드’에는 국산 x86 서버가 도입돼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의 경우, 표준화와 확장성의 이슈에 따라 x86 서버를 기본 IT인프라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확신하긴 어렵지만 내달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에 서버, 스토리지 등이 지정될 경우, 당장 내년부터 향후 3년 간은 외국산 제품의 공공 조달 입찰 참여가 원천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이들에게 기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3센터는 상주인력 700여명의 규모로 운영되며, 연간 정보시스템 발주 규모는 10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각종 유지보수에 지역기업이 참여할 여지가 커지면서 지역 ICT기업의 매출증대와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말리는 관전…‘중기 간 경쟁제품’에 서버 채택될까=다음 달 초 심의를 앞둔 국산 서버와 스토리지의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이하 중기 간 경쟁제품)’ 지정 여부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한국컴퓨팅산업협회를 주축으로 한 국산 진영은 중기 간 경쟁제품 추가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낸 바 있으나, 안정성과 사후서비스(AS), 외산제품 유통(협력) 기업들의 피해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그러나 이번 역시 외산제품 유통기업 등의 거센 반발에 중기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외산제품 유통기업들은 이달 3일 중소기업청을 방문해 컴퓨터 서버의 중소기업 경쟁제품 지정에 반대하는 공문과 반대의견서, 211개 중소기업사의 반대연명부를 전달하는 등의 단체행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 외산제품 유통기업 관계자는 “반대연명부를 통해 기존 중소기업의 생존권 문제가 달려있는 만큼, 이러한 정책이 진정한 국산 서버가 아닌 중국산, 대만산 서버의 시장만을 넓히는 기회가 되지 않도록 하고자 해 달라는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공공 시장은 외산벤더의 협력업체와 국내 서버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정부는 중소기업과 국내 서버업체에게 우선적 기회와 메리트를 주고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가 입수한 반대의견서에 따르면, 이들은 “서버는 솔루션을 탑재,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또 기술적으로 잘 호환이 될 수 있는가 중요한 과제”라며 “단순 조립으로 완성된 서버는 장비 및 타 솔루션과의 기술적인 호환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정부 과제에 사용할 경우,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들은 “외산기업 협력업체들은 단순한 유통과정에 관여하는 것 이외에, 안정적인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하드웨어(HW)와 맞물리는 자체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개발, 판매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만일 이번 정책이 시행된다면, HW 유통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SW 사업도 타격을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밖에도 “외산기업의 경우, 해결하기 까다로운 긴급한 AS 발생 및 기술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시 본사와 아태지역 등에서 문제해결을 적극 지원해왔지만, 국산 진영에서 주장하는 AS 공동망은 기술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단순 조립서버업체를 육성하는 것은 진정한 국산이 아니며 국가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한편, 지정된다면 몇몇 국내 서버조립회사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또 다른 최소 500개 이상의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막대한 매출 피해, 도산 및 일자리 감소 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산 진영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전국 5대 권역에 ‘K-ICT 장비 구축 현장방문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국산 장비의 우수성과 공동 AS센터, 도입사례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서울시 등이 현재 국산 서버 등을 도입하고 있는 공공기관으로 손꼽힌다.

특히 최근 발표된 정부의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에서도 서버 등 국산 장비를 채택하겠다는 내용을 담는 등 미래부와 행자부 등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여기에는 IT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민간 데이터센터 육성을 추진하면서 중기 간 경쟁제품을 서버, 스토리지 등 ICT 장비로 확대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시 중소기업 제품 활용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미 지난 10월 발족한 ‘클라우드 기술포럼’을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체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양 진영의 논리가 팽팽해진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30일 중기 간 경쟁제품의 직접생산확인 기준 제·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초 관계부처 협의, 중기 간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등을 거쳐 지정 여부가 결정될 방침이다.

한편 중기 간 경쟁제품 제도는 지난 2006년부터 3년에 한번 지정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10개 이상, 공공기관의 연간 구매실적이 10억원 이상인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책상 및 가방, 개인용 컴퓨터(PC) 등 201개가 지정됐으며, 지난해 7개 품목이 추가 지정되며 현재 총 208개 품목이 해당된다.

서버 및 스토리지가 중기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면 중견·대기업 및 외국산 제품의 공공 조달 입찰 참여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며, 해당제품을 직접 제조 생산하는 중소기업만이 공공 조달시장에 참여 가능하다.

다만 서버의 경우, x86 서버만 해당된다. 현재 서버, 스토리지의 경우 공공 조달시장 규모는 1266억원으로 추정된다.

◆‘구름 전쟁’ 2막 시작됐다…클라우드 강호들의 전략은?=클라우드 컴퓨팅을 둘러싼 업체 간 전쟁이 또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각 업체들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보강하며 새로운 전쟁에 임할 준비를 마쳤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IBM 등이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AWS와 구글은 엔터프라이즈, MS는 개방성 등을 내세워 피 튀기는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AWS는 최근 가상 서버(VM)를 빌려주는 EC2 서비스에서 ‘EC2 데디케이티드 호스트(Dedicated Hosts)’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한 물리적인 서버를 빌려주는 것으로, 독립적인 인프라를 사용하기 원하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선 한 대의 물리적 서버 내의 VM을 여러 고객들에게 빌려주는 형태다. 즉, 물리적인 서버를 공유하는 형태다 보니,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사용하기 꺼려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서비스 옵션을 통해 AWS는 엔터프라이즈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이 서비스는 가상사설네트워크인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VPC)’를 사용하는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초 한국에도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리전)가 마련되는 만큼, 국내 고객 역시 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의 경우, 클라우드 분야의 유력 인사를 영입하는 것을 택했다. 구글은 M웨어 공동창업자였던 다이앤 그린을 클라우드 사업 담당 수석부사장에 앉혔다. 실리콘밸리의 여제로 통하는 다이앤 그린은 VM웨어가 EMC에 인수된 이후에도 이사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강력한 힘을 발휘해왔다.

구글은 그린 수석 부사장이 운영하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업체인 비팝(Bepop)까지 인수해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VM웨어는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엔드유저컴퓨팅, 보안 등 다양한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현재 기업 내부에 구축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에선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글은 그린 부사장 영입을 통해 특히 기업용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 확대를 위해 ‘오폰소스 소프트웨어(OSS)’ 전략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현재 MS 애저에서 운영되는 가상머신(VM) 중 22%는 리눅스 운영체제(OS)에서 돌아가고 있다. 즉, 4개 VM 중에 1개는 리눅스를 사용한다는 얘기다.

이는 매년 20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MS는 수세와 데비안, 우분투, 센트OS, 오라클 리눅스, 그리고 최근엔 오랜 앙숙이던 레드햇과 손을 잡고 레드햇 리눅스(RHEL)까지 거의 모든 리눅스 OS를 제공 중이다.

‘윈도 제국’이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 MS는 오픈소스와는 정 반대에 있던 상용 SW의 대표 기업이었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위해선 오픈소스 SW를 적극 받아들이고, 상생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밖에 또 다른 신흥강자로는 알리바바를 들 수 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과 자주 비교된다. 그만큼 알리바바의 행보가 아마존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에게 AWS가 있다면, 알리바바에겐 ‘알리 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특히 최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광군절에 폭증한 트래픽을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무리 없이 처리하며 그 위력을 입증했다.

지난 11일 광군절 하루 동안 알리바바가 올린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900억위안(한화로 약 17조원)에 달했으며, 이날 알리바바가 처리한 트래픽은 14억만건 이상이었다. 알리바바는 자사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미국과 유럽 등으로까지 확대하며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이와 관련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매출이 2020년이면 현재의 약 3배인 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오월동주’…오픈소스 전략 확대하는 이유는?=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보를 살펴보면 놀랍다 못해 경이로울 정도다. 지난 2001년 “리눅스는 암적인 존재”라며 비난했던 MS는 최근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오픈소스 전략을 적극 펼치기 시작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오랜 앙숙’이던 레드햇과도 손을 잡았다.

MS가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소스 진영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최주열 한국MS OSS(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총괄 이사는 24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MS는 ‘윈도’로 대표되는 커머셜(상용) 진영에서 있는 것처럼 비춰졌지만, 사실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오픈소스를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MS는 이미 지난 2003년 말부터 리눅스와 하둡, 최근 떠오르는 컨테이너 기술 도커 등까지 꾸준히 오픈소스 진영에 코드 기여를 해왔다. 특히 리눅스 커널 코어에 2만줄의 코드를 기여했을 정도로 리눅스 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MS는 닷넷프레임워크에 이어 비주얼 스튜디오코드까지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다만 MS 내부에 ‘OSS’라는 조직이 생긴 것은 최근이다. 그만큼 오픈소스 확대에 보다 힘을 쏟겠다는 의미다. 최 이사 역시 지난 7월 국내에 OSS 조직이 만들어지면서 MS에 합류했다.

최 이사는 “올해 MS가 설립된지 40년, 윈도가 발표된 지는 30년이 됐지만, 현재의 모습을 보면 더 이상 아버지 세대의 MS가 아니다”라며“고객에게 선택의 자유와 X-플랫폼, 보안 등의 가치를 안겨주기 위해선 전혀 다른 분야까지 포괄하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 클라우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MS가 강조하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이자 서비스인 ‘애저’는 고객의 데이터 전환과 애플리케이션 혁신, 빅데이터를 위해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것이 리눅스 지원이다. 실제 MS에 따르면, 현재 애저에서 22%의 가상머신(VM)이 리눅스 OS에서 운영되고 있다. 즉, 4개 VM 중에 1개는 리눅스에서 돌아간다는 얘기다. 이는 매년 20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MS는 수세와 데비안, 우분투, 센트OS, 오라클 리눅스, 그리고 레드햇까지 다양한 리눅스 OS를 제공 중이다.

특히 최근 레드햇과의 협력을 통해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를 애저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레드햇 클라우드폼즈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애저 상의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관리할 수도 있게 됐다. 이처럼 물리적인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데이터 이관 및 관리를 이음새 없이 가능하다는 점이 애저의 장점이다.

최 이사는 “애저를 거대한 비빔밥 그릇에 비유한다면 그 안에 들어 있는 재료들을 섞는 게 MS OSS팀의 역할”이라며 “공유와 상생의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반성장하겠다는 것이 MS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부 이건복 이사도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는 고사성어 ‘오월동주(吳越同舟)’가 현재 MS와 오픈소스의 관계를 가장 적절히 빗댄 말인 것 같다”며 “적대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여도 서로 협력해 클라우드와 같이 새로운 IT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IT장비 이젠 빌려 써 보세요” … 웅진, 공격적인 클라우드 시장 공략=웅진(대표 이재진)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듯 비용부담 없이 IT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클라우드 원팩(One Pack)’을 24일 공개했다.

24일 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개최된 웅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사 이재진 대표는 “웅진은 클라우드 DNA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클라우드가 렌탈의 속성과 비슷한데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을 열고 원가절감 측면에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팩’은 비용부담으로 IT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클라우드형 통합 패키지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기 구축비용 없이 렌탈 서비스처럼 저렴하게 IT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웅진은 시스템 구축 기간을 줄이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IT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으로 클라우드와 렌탈의 장점을 살려 비용부담을 줄이면서도 깐깐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원팩’을 런칭했다고 밝혔다.

웅진은 중견중소기업에서 원팩을 10년간 운영할 경우 25%~30%에 달하는 IT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웅진의 강점인 렌탈서비스 경험을 살려 24시간 운영되는 사후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해 5개월가량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 기간도 1.5개월로 단축했다.

원팩은 ▲SAP B1(Business One) 클라우드 ERP 솔루션 ▲웍스모바일 그룹웨어 ▲SAP 루미라(Lumira) BI 분석도구 ▲나루시큐리티 커넥텀 내부망 은닉공격 탐지 솔루션 ▲웅진 전자결제, 포털, 게시판 등 ERP, 보안, 빅데이터, 그룹웨어 등 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웅진과 SAP코리아는 이미 2011년 비슷한 개념의 ‘클라우드 원’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진 대표는 “클라우드 원은 SAP의 클라우드 원 제품을 단순히 유통하는 모델이었다. 당시 그 모델은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뭐가 부족했던 것인지를 분석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원가절감 구축 방법론, 가격 등이 충족돼야 할 것으로 봤다. 또, 고객의 부가적인 요구를 수행하다보면 사업자가 사업을 수행하기 힘들어지는 문제가 있다. 웅진은 렌탈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보니 렌탈 서비스를 성공시키듯이 클라우드에 접근하면 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웅진은 그룹웨어 서비스로 네이버의 협업 솔루션인 ‘웍스모바일’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웍스모바일과 웅진의 전자결재시스템, 그리고 그룹포털 서비스를 연계한 토털 솔루션을 개발한 것. 웍스모바일과 같은 ‘기업용 협업 서비스’는 일반 기업들이 조직 내 의사결정 등 업무 협업을 위해 반드시 구축해야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다.

이재진 대표는 “네이버가 메일과 주소록, 캘린더, N드라이브 형태의 솔루션을 300인 미만 사업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해왔는데 이를 유상으로 하면서 ERP와 연동, 전자결제 등 추가 서비스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네이버가 직접 하기보다는 파트너 비즈니스를 모색했고 웅진이 해당영역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다. 이미 웅진의 그룹웨어도 웍스모바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도 축적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웅진은 IT서비스부문에서 지난해 매출 656억원을 거뒀으며, 올해 80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웅진 전체 사업 중 30% 내외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웅진 IT서비스부문은 콜센터 사업과 그동안 중견중소기업 대상 IT컨설팅 사업 및 SI사업을 진행해 왔다.

◆포시에스 “전자문서시스템, 독자 개발 버리고 과감히 협업”=종이 없는 업무 환경, ‘페이퍼리스’실현을 위해 전자문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연간 종이 소비량은 425억장에 달하며, 기업당 평균 문서보관비용은 연간 3억4000만원 이상에 달한다는 결과가 있다.

종이 문서 대신 이를 디지털화시킨 전자문서 시장은 올해 7조2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운데 현재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자문서시스템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선 보험사의 모바일 전자청약시스템을 비롯해 은행권의 아웃도어세일즈(ODS), 모바일 현장점검시스템, 모바일 전자 계약 및 신청 시스템, 프랜차이즈 가맹점 계약 등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포시에스는 국내 전자문서시스템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대표 제품인 ‘오즈 이폼(OZ e-Form)’을 통해 푸르덴셜생명, 한화생명,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글로벌 표준 SW로 채택돼 10개국 은행에 이를 공급했으며, 세계 4위의 엘리베이터 업체 싱가포르 코니(KONE)의 현장점검시스템에도 도입되는 등 해외시장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포시에스는 올해 GCS 사업에 유엔진솔루션즈, 클라우다인, 한국과학기술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이폼 서비스 플랫폼 및 마켓플레이스 개발 사업’을 향후 2년 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에 포시에스는 패키지 형태의 스마트 이폼 솔루션을 판매했지만 판매 이후에도 각 산업군 및 업체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작업이 필요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자체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문제가 없으나, 중소기업 혹은 더 규모가 작은 기업들 역시 전자문서솔루션을 필요로 하면서 포시에스의 고민은 깊어졌다. 이러한 고민은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하면서 더욱 구체화됐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각 산업군별로 원하는 기능이 다른데다 소규모 기업의 경우 초기비용 없는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에 따라 포시에스는 기본 엔진만 개발하고 산업별 분야 개발자 혹은 기업들이 특화된 기능 등을 추가해 이를 마켓플레이스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보험, 자동차, 헬스케어, 교육, 유지보수,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자문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공통 기능 외에 이들이 사용하는 기능은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계약서나 신청서, 전자회의록, 전자결재(내부 문서 품의 및 승인), 견적서, 변경요청서, 점검표, 개인정보수집·활용 동의서 등은 대부분 산업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항목이지만, 헬스케어의 경우 진료차트나 건강도우미, 제조업체는 대리점 계약이나 시설 안전점검, 운송·배달 분야는 인수확인이나 입·출고 확인 등의 항목이 추가된다.

그런데 이러한 특화 기능을 포시에스가 일일이 개발해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포시에스는 기본 엔진만 제공하고, 각 산업군의 솔루션 기업이나 개발자들이 이를 추가로 개발해 마켓 플레이스에 올리게 되면, 필요한 기업은 이를 선택해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포시에스가 현재까지 제공한 전자문서솔루션 분야를 보면 렌터카 시스템이나 자전거 전문샵 고객 주문 관리 시스템, 세탁 전문기업의 고객 클레임 처리, 제지회사 산림 관리 시스템 등까지 다양하다.

박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의 마켓 플레이스가 완성되면 국가별, 산업별, 분야별 개발자들의 참여와 공유를 통해 전자문서 시장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국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이나 해외 기업들은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호하는 만큼, 궁극적으로는 서비스 제공 기반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즉, 전세계 모든 산업에서 사용하는 복잡한 종이 서류들을 다양한 디바이스로 작성·활용할 수 있도록 오즈 이폼 기반의 서식 개발과 유통, 전자문서 운용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그는 “현재 목표는 크게 스마트 이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플랫폼(PaaS), 마켓 플레이스 세가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12월까지 이를 위한 설계 및 분석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시에스가 생각하는 스마트 이폼 SaaS는 전자문서 생성과 활용, 폐기까지 라이프사이클(제품주기)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며, PaaS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이폼 서비스 개발 플랫폼이다. 또한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선 개발된 업종별 특화 서비스를 개발자들이 쉽게 유통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스마트 이폼 SaaS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자문서서비스를 구매하고, 개인 개발자나 산업별 솔루션 개발자는 스마트 이폼 PaaS를 통해 개발하고, 이를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박 대표는 “이미 싱가포르 엘리베이터기업인 코니의 경우, 현장점검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문서를 도입하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종이를 없애는 작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흩어져 있는 다양한 문서를 표준화, 통합함에 따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 때문에 최근에는 일본이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가별로도 원하는 기능 차이가 큰데, 일본의 경우는 엑셀을 기반으로 전자문서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현재 해외매출은 10% 미만이지만, 마켓플레이스 등이 완성되면 5년 이내에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라클, 빅데이터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발표=오라클(www.oracle.com)은 빅데이터를 위한 오라클 클라우드 플랫폼을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제품으로는 ▲빅데이터 프리퍼레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골든게이트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디스커버리 클라우드 서비스, ▲NoSQL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4개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기존 오라클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와 빅데이터 SQL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능을 보완하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모든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고, 실시간으로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토마스 쿠리안 오라클 제품 개발 사업부 사장은 “새롭게 출시된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들을 통해 고객들이 클라우드에서도 온프레미스에서와 동일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선도적인 오라클의 입지를 견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 클라우드는 현재 매일 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과 340억 이상의 트랜잭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5만 여 개 이상의 디바이스 및 전세계 19개의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는 800페타바이트(PB) 이상의 스토리지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카마이·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성능 향상 협력=아카마이가 구글과 협력한다.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는 구글과의 협력으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고 호스팅 및 데이터 손실 비용 절감에 앞장선다고 26일 밝혔다.

아카마이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인터커넥트 제공업체로 참여한다.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아카아미 인텔리전스 플랫폼 간 트래픽을 직접 송·수신할 수 있어 속도가 크게 향상된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데이터 손실 비용도 약 66%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카마이의 미디어 솔루션 부문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 빌 휘튼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스토리지를 적극 활용함에 따라 성능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아카마이는 전세계 선두 CDN 플랫폼으로서 이번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협력과 같이 클라우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코트, 클라우드 통합 보안 지원하는 ‘클라우드 제너레이션’ 출시=블루코트코리아(대표 김기태)는 엘라스티카, 퍼스펙시스 등 최근 인수한 클라우드 보안 기업의 제품들을 기존 블루코트 보안 제품과 통합해 강력한 클라우드 보안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제너레이션’을 발표했다.

또한 블루코트는 ‘블루코트 보안 플랫폼’의 성능도 크게 강화했다.

‘클라우드 제너레이션(Cloud Generation)’은 온프레미스(사내 구축)는 물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높은 수준의 가시성과 제어, 데이터 보안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Cloud Access Security Broker, 이하 CASB), 지능형위협보호(ATP), 통합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암호화 트래픽 관리(SSL)와 웹·클라우드 보안 솔루션들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는 온프레미스에서부터 클라우드 관리 환경에 이르기까지 전체 IT 인프라의 보안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다섯 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제너레이션 제품군은 지능적인 웹 및 클라우드 보안 환경 구축, 암호화된 트래픽 관리, ATP, 사고 대응(Incident response) 및 네트워크 포렌식 지원, 네트워크 성능 및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

블루코트 보안 플랫폼은 최근 인수한 엘라스티카의 클라우드SOC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보안 업체인 퍼스펙시스 인수를 통한 암호화와 토큰화(tokenization), 블루코트의 클라우드 제너레이션 게이트웨이 등이 모두 통합돼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와 보안, 클라우드를 통합해 클라우드를 포함한 전체 네트워크에 대한 강력한 보안 성능을 제공한다.

마이클 페이(Mike Fey) 블루코트 사장 겸 COO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 보안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클라우드 시대에 조직들이 보안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사용시에 보호, 제어하는 것 외에도 확장이 쉬운 유연한 솔루션을 보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 사장은 “그러나 대부분의 클라우드 보안 업체들은 사용자가 여러 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방어 환경의 복잡성, 지연, 모호성(ambiguity) 등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블루코트 보안 플랫폼과 클라우드 제너레이션은 고객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차별화된 보안 및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환경 통합 운영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파이오링크, 클라우드 관리 스위치 출시=파이오링크(www.piolink.com)는 클라우드에서 중앙집중으로 액세스 스위치를 관리, 제어하는 ‘티프론트 클라우드 스위치’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스위치 관리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고객의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파이오링크는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 등을 응용한 방법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그 첫 번째 모델로 네트워크의 필수가 되는 액세스 스위치에 적용했다.

이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서비스(IaaS, PaaS, SaaS) 형태가 아니라 내부 네트워크의 인프라 관리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신개념 클라우드 사업 모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스위치 구축과 관리는 엔지니어 출장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반면에 클라우드 스위치는 단 한 명의 중앙 관리자만 있으면 클라우드에 있는 컨트롤러를 통해 설치, 운영, 유지보수 등 관리 전반을 중앙집중 서비스 형태로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중앙 관리자는 필요한 설정 정보와 보안 정책 등을 클라우드에 미리 저장해둔다. 사이트에 스위치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자동으로 설정 정보가 배포되고 즉시 작동한다. 스위치마다 복잡한 콘솔 명령을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스위치 교체와 확장 역시 간단하다. 또 언제 어디서나 장애나 성능저하, 보안 위협 등을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원격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운영 부담이 줄어든다.

따라서 고객은 사내에 별도의 관리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관리 어려움이 없다. 클라우드 스위치는 제한된 IT 인력을 보유한 소규모 기업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분산된 대규모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 수많은 고객 사이트를 관리해야 하는 IT 관리 기업 등 어떤 규모의 사이트에도 적합하다.

파이오링크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사설(Private)과 공용(Public)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이제 네트워크 구매·관리 패러다임을 바꿀 때”라며,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것이 아니라 임대관리 서비스를 받아 사용 가치와 효율을 높여야 한다. 운용, 유지보수까지 해결하는 합리적인 소비로 기업은 생산성과 사업 가치 증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최적화 및 효율화를 위한 연구 및 사업화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경험, IT 인프라 전반의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산업協, 글로벌날리지와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 ‘맞손’=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회장 송희경)는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교육운영기관인 한국글로벌날리지(GKN)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클라우드 분야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10월 협회는 미국컴퓨팅기술산업협회와 협력해 개설한 국제공인 클라우드 전문가 과정을 한국글로벌날리지와 함께 운영했으며, 현재 2차 교육도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은 ▲다양한 교육수요 분석을 통한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 및 물적 자원에 관한 협조 ▲정보교환 및 각종 자료의 수집과 보급 ▲K-Cloud 아카데미 운영 및 교육 수강생 사후 관리·지원 등 국내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민영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관련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최신 기술 트랜드 관련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대학생·구직자 대상으로 클라우드 산업계의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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