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13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공동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1270억원의 규모로 추진된다. 웨어러블용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개발에 1110억원, 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에 1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현재 웨어러블 시장은 시장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연구개발 및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 출시 추세를 볼 때 2016년 전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현재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의료기기 및 스마트폰 등과 연계해 문자, 이메일, 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대다수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방, 소방 등 고위험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의복, 장구류 및 사물간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생활/문화 제품으로까지 활용이 확대돼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에 따르면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에는 7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에 양 부처는 지난해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이후 올해 4월에는 웨어러블 분야가 포함된 ‘미래성장동력 종합실천계획,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9월에는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등 산업육성 방안을 모색해왔다.
IT산업의 특성상 초기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속적인 진입장벽 확대가 예상되고, 이에 추후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오고 있었다.
양 부처는 “이번 사업을 미래부와 산업부의 대표적인 협력 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기술개발뿐 아니라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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