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이 ‘글로벌 흥행작 부재’의 설움을 털어내고 시장 전면에 나설까. 지난 23일 게임빌이 전 세계 동시 출시한 모바일 총싸움(FPS)게임 ‘애프터펄스’가 기대 이상의 초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게임빌과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애프터펄스는 지난 25일 중국(현지명 전자폭풍)에서 무료 게임 앱 부문 인기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선 인기 2위까지 올랐다. 모바일게임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미국에서 이 같은 초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6일 현재 애프터펄스는 중국 3위, 미국 9위를 기록 중이다.
26일 무료 게임 앱 인기 1위 국가는 파라과이, 페루, 볼리비아, 과테말라, 파나마, 홍콩, 요르단,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국이다.
게임빌 내부는 ‘애프터펄스’의 이 같은 반응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게임 콘텐츠의 완성도가 높아 내부적으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사전예약 등 신작 마케팅에 이렇다 할 신경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애프터펄스의 초반 흥행으로
애프터펄스의 현재 반응은 애플 앱스토어의 도움이 컸다. 대다수 국가에서 애플 앱스토어 ‘피처드’(주목할 게임)로 선정돼 있다는 게 게임빌의 설명이다.
애플 앱스토어 피처드 선정은 초반 시장 진입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애플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트위터의 신작 미리보기(Preview) 계정을 통해 애프터펄스의 출시 임박을 알리기도 했다. 애플이 애프터펄스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본 셈이다.
애프터펄스는 스페인에 위치한 디지털레전드엔터테인먼트(www.digital-legends.com)에서 개발한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다. 게임빌의 미국지사인 게임빌USA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한편 게임빌은 애프터펄스의 초반 흥행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3분 전거래일보다 1만7800원(25.57%) 뛴 8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계열사 컴투스도 8.78% 뛴 11만32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