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4나노 제조 공정을 적용한 두 번째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했다. 5세대(코드명 브로드웰)의 뒤를 잇는 6세대(코드명 스카이레이크)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이다.
2일 인텔은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가 기반인 14나노 6세대 코어 프로세서 46종을 동시 발표했다. 지난 8월 초 선보인 데스크톱용 코어 i7-6700K 및 i5-6600K를 포함하면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총 48종이다. LGA1151 소켓 방식의 데스크톱 코어 프로세서가 20종, 노트북과 2-in-1, 태블릿용 프로세서는 28종에 이른다. 열설계전력(TDP)은 최저 4.5와트(W)부터 최대 91W까지 범위가 매우 넓다.
인텔 측은 6세대 코어 프로세서(i5-6200U)가 평균 5년 된 구형 컴퓨터(i5-520UM) 대비 2.5배 이상의 성능, 3배 긴 배터리 수명, 30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6세대 코어-M6Y75의 경우 TDP가 4.5W로 낮아 두께 및 무게가 절반인 기기 디자인이 가능하며 보다 빠른 부팅 및 거의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6세대 태블릿용 코어 M 프로세서의 경우 코어 M3, M5, M7으로 브랜드가 세분화 돼 성능 수준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몇 가지 새로운 프로세서도 추가됐다. ‘K’가 붙는 제품은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쿼드코어 i5 제품군도 새롭게 추가해 멀티태스킹 성능이 최대 60%의 향상됐다.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용인 제온 E3 제품군도 출시된다. 6세대 인텔 코어 및 제온 프로세서는 USB 타입 C와 호환되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썬더볼드3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이 덕에 하나의 포트가 탑재된 노트북에서도 많은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인 와이다이(WiDi)도 지원된다.
윈도10의 새로운 기능도 지원한다. 리얼센스 카메라가 탑재된 PC는 안면 인식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인텔 시큐리티가 제공하는 트루키(TrueKey) 기술을 통해 각종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안전하게 로그인을 할 수 있다.
커크 스카우젠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과거 대비 가장 괄목할 만한 성능 향상을 이뤘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과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내장한 새로운 PC가 출시되는 지금이 새 컴퓨터를 구매할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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