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사전예약 규모가 나왔다. 무려 50만명이다. 선데이토즈와 네시삼십삼분(4:33)의 하반기 야심작 ‘상하이 애니팡’과 ‘로스트킹덤’의 사전예약이 각각 50만명을 넘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상하이 애니팡’과 ‘로스트킹덤’의 사전예약 규모는 앞서 네이버가 연일 광고를 내보낸 ‘엔젤스톤 with NAVER’의 사전예약이 30만명 수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선데이토즈의 상하이 애니팡은 만 4일만에 사전예약 50만명을 넘었다. 21일 오전 9시 50만명을 돌파한 것에 이어 23일 정오 기준으로 66만명을 기록 중이다. 애니팡 시리즈의 이용자들이 대거 사전예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증가세다.
물론 애니팡 시리즈 후속작인 상하이 애니팡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이나 현재 사전예약 상승세를 미뤄봤을 때 초반 시장 진입에 있어서 여타 게임 대비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 사실이다.
상하이 애니팡은 같은 무늬의 블록을 맞추는 퍼즐게임이다. 이용자에게 친숙한 애니팡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 동작이 구현돼 있다. 회사 측은 상하이 애니팡에 대해 평면이 대부분인 모바일 퍼즐게임의 배경에 층(layer) 개념의 깊이를 도입해 입체적인 퍼즐 배치에 따른 시각적 재미와 공략의 자유도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전예약 시작 3주만에 50만명을 달성한 4:33의 로스트킹덤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폭넓은 이용자층이 즐기는 캐주얼게임과는 거리가 있지만 사전예약 50만명을 돌파,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23일 정오 기준 사전예약 52만명을 넘겼다.
현재 로스트킹덤은 티저(예고)와 세계관 동영상, 캐릭터 3종의 정보만 공개된 상태다. 회사 측은 ▲거대한 무기를 사용해 묵직한 액션을 보여주는 전사 글래티에이터 ▲쌍검을 활용한 연타와 치명타 공격으로 시원한 액션을 구현한 검사 슬레이어 ▲화려하고 강력한 광범위 마법 공격이 가능한 마법사 아크메이지 3종의 캐릭터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4:33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에서 출시하는 첫 작품으로 ‘블레이드’와 ‘영웅’을 잇는 4:33의 간판 액션 RPG가 될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