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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4’ 14일 국내 오픈…30일 1만9800원

- 아이덴티티모바일, 파판14 동시접속자 10만명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이 오는 14일 야심작 ‘파이널판타지14’(파판14)를 선보인다. 일본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파판14는 지난 2013년 글로벌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는 게임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일본산 온라인게임의 성공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출시 후 파판14의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마츠다 요스케 스퀘어에닉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파이널판타지14’는 스퀘어에닉스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게임”이라며 “향후 한국 서비스 전반에 대해 아이덴티티모바일과 진심을 다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배성곤 아이덴티티모바일 부사장이 파판14의 국내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파판14 서버는 오는 14일 오전 6시에 사전 오픈이 진행된다. 정식 출시는 19일이다. 8월 중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월정액 요금은 30일 1만9800원, 90일 4만7500원으로 결정됐다. 글로벌 월정액 요금은 14.99달러이나 우리 돈 4~5만원 가량의 패키지 구매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내 요금제가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9월 중 정량제(5시간 3300원, 30시간 1만3200원) 요금 도입도 앞뒀다.

PC방 혜택은 획득 경험치와 게임머니(길·Gil) 획득량이 각각 10% 상승 그리고 임무 찾기를 통해 특정 던전에 진입할 경우 파티 전체 공격력과 회복량, 최대 HP가 증가시켜주는 ‘PC방 초월하는 힘’ 버프(능력치 강화)가 있다. 파판14는 웹젠 가맹 PC방에서 즐길 수 있다.

파판14 개발총괄인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PD)는 사전 오픈부터 61개의 던전과 1168개의 퀘스트 등 방대한 콘텐츠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4인·8인 파티로 도전하는 ‘야만신 토벌전’, 24명이 함께 전투를 벌이는 대형 레이드 ‘크리스탈 타워: 고대인의 미궁’, 최상위 레이드 던전 ‘대미궁 바하무트 해후편’ 등이 포함돼 있다. 사전 오픈 콘텐츠는 글로벌 2.2버전 기준이다. 요시다 PD는 10월경 2.3버전, 12월경 2.4버전 등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배성곤 아이덴티티모바일 온라인사업본부 부사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일본 온라인게임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협업’을 꼽으며 스퀘어에닉스와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배 부사장은 “지금 (스퀘어에닉스와)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며 “현지화에서 있어서도 그동안 일본 개발사를 통해 진출한 게임과는 확연히 다른 운영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판14 출시 후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목표했다. 현재 사전캐릭터 생성 수에 대해선 “현재 10개 월드에서 (캐릭터) 생성 가능한 한계치에 근접했다. 오늘 저녁 서버를 추가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며 긍정적인 상황을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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