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8일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8개 대학을 선정해 연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SW중심 사회를 위한 인재 양성계획’을 통해 SW중심대학 기본 운영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운영방안과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사업공고를 통해 본격적인 SW중심대학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설명이다.
SW중심대학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과과정 전면 개편 ▲타 전공지식과 SW소양을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 ▲인재선발․교원평가 개선 및 SW가치 확산 지원 등 운영원칙과 방향(요건)에 부합하고, 대학별 역량과 여건에 따라 창의적인 혁신계획을 갖춘 학부 및 대학원을 보유한 국내 4년제 대학에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SW 중심대학의 운영 조건으로는 우선 대학과 기업이 함께 문제해결형 교과과정을 개발·운영하고, 모든 SW전공학생에 대해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를 의무화해야한다.
또한 기초·핵심 교육과 실습 프로젝트 수행 후, 참여기업에서 장기 인턴십을 통해 실무경험 습득을 지원하고, 오픈소스 SW와 실전 글로벌 영어교육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
또한 신규학과 개설, 기존 유사학과 통폐합 등 대학의 혁신적 교육체계 구축 노력을 집중 평가하고, 인문, 사회 등 타 계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전공별 특성을 반영한 SW기초교육을 의무화해 각 전공분야에서 직면한 문제를 SW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SW에 재능을 가진 우수인재가 관련학과에 쉽게 진학할 수 있도록, SW특기자 등 별도 선발을 유도·추진한다. 기존 학생부 평가 등을 활용하여 우수 SW 인재 선발을 우선 추진하고, 2018년까지는 대학별로 SW 특기자 전형 등 별도 선발 기준 마련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3일까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홈페이지(www.iitp.or.kr)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접수를 받은 이후, 9월 중 평가위원회의 심층평가를 거쳐 SW중심대학을 최종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평가·선정과정에서부터 수요자 그룹(산업계)을 중심으로 평가위원을 구성, 혁신성이 미흡할 경우 선정예정 대학 수와 관계없이 탈락시키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선정된 대학에 대해서는 최장 6년 간, 연 평균 20억원의 지원이 이루어지며, 대학별 혁신 수준과 규모에 따라 지원규모와 내용이 달라진다.
미래부는 “2019년가지 20개의 SW중심대학을 운영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W전문인력 5500명을 육성하는 등 국내 SW인력의 양적․질적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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