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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국내서 클라우드 IP카메라 시장 연다

- 국외서도 신흥 시장…국내서 최초 사례
- 8월 출시 앞두고 가격 책정 ‘고심’…10만원 초중반 예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www.nhnent.com 대표 정우진, NHN엔터)는 16일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IP카메라 ‘토스트캠’(www.toastcam.com)을 오는 8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토스트캠은 무선랜(와이파이·WiFi) 기반의 IP카메라다. NHN엔터는 토스트캠 개발 배경으로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 통과 ▲1인 가구 비율의 확대 등 소규모 집단의 보안 수요 증가추세 ▲트렌드에 맞는 CCTV 마켓 리더 부재를 꼽았다.

하태년 NHN엔터 미디어기술랩 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된 IP카메라가 국외에서도 1개 업체만이 서비스를 출시한 정도로 신흥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하 이사는 연말까지 토스트캠 1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국외에서도 클라우드 IP카메라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첫 출시에 기대감을 보였다.

토스트캠은 NHN엔터가 IP카메라 업체 트루엔(www.truen.co.kr)과 손잡고 개발했다. 처음 기획부터 설계, 제작, 펌웨어, 하드웨어, 서버 인프라까지 모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하 이사는 토스트캠의 강점으로 “타사 IP카메라 대비 쉽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단일 인터페이스로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실시간 영상과 저장된 영상을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에 따르면 보통 128GB(기가비이트) 용량의 SD카드에서 12일에서 40일 정도 영상 저장이 한계인데 토스트캠과 연계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365일 연속 무제한 영상 저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밖의 특징으로 ▲200만화소의 풀HD(1920x1080) 영상 제공 ▲초저중량(130g) ▲130도 화각 ▲와이파이 듀얼밴드 적용 ▲실시간 알림 ▲적외선 라이트 ▲양방향 오디오 등을 내세웠다.

하 이사는 “올 연말께 토스트캠2 이어 향후 토스트캠3를 내고 생활방수, 아웃도어 기능, 모션트래킹, 얼굴인식, 피플카운팅(인원집계)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홈, 아카데미, 스쿨, 소호 등 버티컬 서비스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NHN엔터는 토스트캠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클라우드 요금제와 결합한 다양한 사업 모델에 대한 구상이 진행 중이다. 일반 판매(B2C)와 기업거래(B2B)를 동시 진행한다. B2B의 경우 IP카메라와 클라우드 3년 약정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고민 중이다. 온라인 판매에선 카메라와 요금제를 별개로 가져가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사업자들과 협의를 거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얘기도 덧붙였다. 하 이사는 “가격을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말했다.

일단 토스트캠 제품 가격은 10만원 중반으로 파악된다. 클라우드 요금제 약정과 함께 구입할 경우 제품 가격이 할인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럴 경우 10만원 초반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요금제 가격 역시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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