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우처 시스템 가동…포인트 보상으로 호텔 숙박·면세점·렌터카 등에 활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지노업체 마제스타(www.majestar.asia)가 온라인 소셜카지노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9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페이스북 등 멀티플랫폼으로 소셜카지노 게임을 내놓는다.
이 회사는 제주신라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오프라인 기반의 카지노 업체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는 자사가 최초라는 게 마제스타의 설명이다. 지난해 마제스타는 연매출 461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7일 마제스타는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소셜카지노 사업 진출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우선 목표로 아시아 시장에서 대표적인 소셜카지노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소셜카지노란 슬롯, 룰렛, 바카라, 블랙잭 등의 게임에 소셜기능을 더한 게임을 말한다. 현금 환전 기능이 없다. 이날 마제스타는 소셜카지노 베타버전(슬롯머신게임 5종 및 바카라 게임)을 공개하고 오는 9월에 출시, 아시아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고 공식화했다.
회사 측이 소셜카지노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것은 ‘바우처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이 베팅하는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포인트(스타포인트)로 보상하는데 이 포인트를 각종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 소재 호텔의 숙박권과 할인권, 각종 면세점의 할인권, 렌터카 이용권, 카지노 무료 베팅쿠폰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마제스타는 코인 판매로 인한 1차 수익과 함께 제휴처 모객으로 발생한 이익을 나눌 계획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제주도 뿐 아니라 국내 타 지역과 범아시아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승훈 마제스타 사장은 “아시아 소셜카지노 퍼스트무버가 되겠다”며 “아시아 최초 바우처(상품권) 시스템을 통한 스타포인트 도입으로 호텔과 비행기, 식음료, 레저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마제스타 소셜카지노 게임은 빅맨게임즈(대표 이준원)가 유니티3D 엔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게임은 비디오슬롯(슬롯머신)과 테이블게임인 바카라, 블랙잭, 3카드포커, 식보(다이사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 수익모델은 게임 내 코인과 아이템 판매다. 빅맨게임즈는 현재 모바일과 페이스북에서 각각 빅맨 슬롯과 빙고 비트를 운영 중인 소셜카지노 전문 개발사다.
이준원 빅맨게임즈 대표는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통합 카지노형 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향후 15종의 슬롯게임과 4종의 테이블 게임을 출시해 게임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승훈 사장은 마제스타 소셜카지노의 경쟁 우위 요소에 대한 질문에 “작년 한해 제주신라호텔에서 3000만원 이상 쓰고 간 사람이 5만명으로 대부분 중국인”이라며 “게임성보다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려서 간다.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이 게임하는 모습, 어떤 포인트에서 열광하는지를 잡아서 개발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이 사장은 “오프라인이 소셜카지노 마케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상호 마케팅 시너지를 보고 있다”면서 “페이먼트(결제) 환경이 잘돼 있다. 중국 업체들보다 경쟁력 있게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제스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아시아 소셜카지노 시장은 2014년 기준 5억2500만달러(약 5900억원) 규모다. 2013년 3억92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북미를 포함한 소셜카지노 세계 시장은 4조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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