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7월 20일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전산시스템 통합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IT 통합 작업 재게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과 관련해 외환은행 노조의 문제제기에 법원이 손을 들어주며 두 은행의 통합절차가 중단됐다. 법원이 “노사합의를 무시하고 합병을 추진해야할 만큼 외환은행의 상태가 나쁘지 않은 만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절차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합 중단 가처분 결정이 오는 6월 30일까지 유효한 상황에서 이후 하나금융이 제기한 하나·외환 통합절차 중단 가처분 청구에 대한 법원의 결론이 늦어도 이 달 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지난 2월 하나·외환은행의 합병절차를 6월 말까지 중단하라고 명령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법원이 하나금융의 가처분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게 되더라도 금융위원회가 양 은행의 통합 승인을 위해선 외환은행 노조와 협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공은 외환은행 노조가 쥐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멈춰서 있는 양 은행의 IT통합 작업이 연내 지속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원론적으로 양사의 IT통합 작업은 멈춰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외한은행의 외환업무를 하나은행과 통합하기 위한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외한은행이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외환업무에 대한 시스템 통합을 위해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외한업무를 하나은행의 플랫폼에 올려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사전단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개발이 본격적인 IT 통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개별시스템에 대한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계정계와 대외계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져야 엄밀한 의미에서의 통합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외한업무에 대한 개발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사실 반쪽짜리 사업”이라며 “IT통합에 대한 스케줄이 나와야 본격적인 통합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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