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카메라 업계가 4K 미러리스 카메라 대중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해 고급형 4K 미러리스 제품을 내놨던 파나소닉, 삼성전자 등이 중급자용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보급형 4K 미러리스 카메라 NX500을 내놨다. 플래그십 모델인 NX1의 아우격 제품이다. 후발주자인 니콘도 지난 4월에 J5를 선보이며 이 시장에 진입했다. 파나소닉도 최근 4K 미러리스 카메라 G7을 출시했다.
세 제품 모두 50만원에서 70만원사이의 가격대를 지닌 중급자용 제품이다. 서브 카메라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미러리스 카메라에 입문하려는 소비자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카메라 업계가 4K 미러리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4K 동영상 촬영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났고, UHD TV·모니터 등 4K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기기 보급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4K 미러리스 시장은 지난해 5월 파나소닉이 GH4를 내놓으며 열렸다. 파나소닉에 이어 소니가 6월, 삼성전자가 12월에 잇달아 4K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다.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는 높았으나 200만원에 육박하는 판매 가격은 걸림돌이었다.
카메라 업계의 올해 목표는 4K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중화다. 100만원대 이하의 중급자용 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UHD TV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4K 콘텐츠를 제작·감상하려는 수요가 늘고있다”며 “장기적으로 4K 미러리스 카메라는 침체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4K 동영상은 3840*2160의 해상도(UHD)를 지닌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기존 풀HD 동영상을 4개 합친 크기를 지녔다. 당연히 풀HD 영상보다 선명하고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카메라 시장에 4K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가 있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렌즈를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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