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에 대한 열풍이 전방위적으로 불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를 새로운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업들에게 핀테크는 과연 기회일까? 결론적으로 말해 핀테크를 잘 받아들여 변신에 성공한 기업은 나중에 그 것이 기회였다 말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위험이었다 말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 그리고 금융사에게 ‘위험’, ‘리스크’의 정의는 주주가치의 감소를 초래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일컫는다. 그러므로 리스크 관리는 주주가치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는 모든 사건들을 사전에 예방, 통제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금융기관 주도의 핀테크, IT기업 주도의 핀테크 등 핀테크의 정의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핀테크 시장에서의 ‘돈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핀테크가 활성화되고 잘 받아들여져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수록 돈의 흐름이 많아지고 이에 따른 위험적 요소는 커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듯 핀테크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자연히 돈이 많이 유통될 것이고 돈이 많이 모이게 된 핀테크 시장에도 전자금융사기꾼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다.
이처럼 핀테크 시장이 활성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핀테크로 인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이제 기업은 물론 금융사들도 체계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이미 현실화된 위험으로서의 ‘위기’가 있다. 위기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장애대응체계를 만들어 평소에 훈련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거나 해킹을 방어하기 위한 보안솔루션을 설치, 24시간 보안관제를 수행해야 한다.
둘째는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은 그 자체가 위험일지 아닐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의 차원에서 미리 해소해 두는 것이 좋다.
셋째는 ‘기회의 관점’이다. 핀테크로 현재의 주주가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만 도전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정체,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도 주주가치를 감소시킬 수 있는 리스크다. IT를 활용해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데 그리하지 않음으로써 비용을 낭비하고 결국 주주가치의 감소라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리스크는 특정 부서에서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통합적이고 전사적인 관점에서 경영목표와 연계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 발맞춰 각종 스타트업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리스크 관리의 책임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각 기업체에서 핀테크 전담팀을 신설하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지는 이 때,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잠재된 리스크를 냉정히 검토해야 한다.
이준호 코스콤 IT리스크관리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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