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가 오는 15일자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국내 IT서비스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했던 삼성SDS는 최근 IT 융합과 비 IT분야의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IT서비스업계의 방향타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삼성SDS가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막강한 그룹 내 물량을 바탕으로 했기때문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러한 그룹의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함으로써 투자와 성정이라는 선순환을 이끌어 냈다.
삼성SDS는 국내 IT서비스업계에서 최고(最古)는 아니다. 이미 쌍용정보통신이 지난 2011년 30주년행사를 가졌다. 삼성SDS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외형보다는 국내를 대표하는 IT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지속적인 혁신성, 새로운 미래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삼성SDS의 행보는 이러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 국내 증권사는 기업분석을 통해 ‘삼성SDS가 상장 이후 특별한 모멘텀이 될 만한 사업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류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외에 새로운 캐시 카우(Cash Cow)가 될 만한 뚜렷한 사업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
또한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표면적으로 뚜렷하게 평가할만한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는 외국기업들의 공세가 전 방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S가 이들의 견제를 뚫고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알 수 있을지는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삼성SDS는 꾸준히 글로벌 ICT시장 공략을 천명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IBM, 액센츄어 등 글로벌 IT대기업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진 않았다. 물론 이러한 전략을 삼성SDS에게 공개하라는 것은 회사의 전략을 고스란히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여전히 ‘IT서비스업계 대표기업으로서 향후 발전에 대한 방향성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마도 이는 국내 IT시장에 상당히 침체된 상황이기때문에 삼성SDS, LG CNS, SK C&C와 같은 대형 IT서비스업체가 시장을 적극적으로 견인해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오는 15일 삼성SDS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는 전동수 삼성SDS 대표도 참석한다. 취임 1년만에 처음으로 기자들과 자리를 갖는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 자리에서 과연 전동수 대표가 시장이 원하는 ‘대답’을 어느정도 해줄 지 주목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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