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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스마트폰 무선충전패드용 송신모듈 첫 양산… 북미 고객사에 공급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LG이노텍은 6일 스마트폰 무선충전패드에 탑재되는 전력 송신모듈을 첫 양산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그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전력 수신모듈을 공급해오고 있었다. 송신모듈을 양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선충전 기기는 송신부와 수신부로 구성된다. 송신부는 충전패드나 거치대 등의 형태로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수신부는 스마트폰에 내장돼 송신부와 반응, 유도전류를 발생시켜 배터리를 충전한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무선충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송신모듈이 장착되는 충전패드나 거치대 등의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LG이노텍 송신모듈이 장착된 무선충전패드는 충전효율 70%의 고성능 제품이다. 기존 제품들의 충전효율은 65% 내외다. 찻잔 받침 모양의 두께 11.4mm 슬림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무선충전 규격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세계무선전력협회(Wireless Power Consortium, WPC) ‘치(qi)’ 규격을 획득했다. 동일 규격의 수신모듈을 장착한 스마트폰이라면 제조사나 모델에 상관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LG이노텍은 무선충전 수신모듈 시장 세계 1위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즈리서치(TSR)에 따르면 LG이노텍은 2013년 수신모듈 시장 점유율 42%를 기록했다. 2012년 구글 넥서스 4를 시작으로 LG전자, 모토로라, 교세라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 무선충전 수신모듈을 공급한 것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판소재 등 IT 소재부품사업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을 융·복합해 무선충전 소재 개발부터 모듈 설계,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내재화 했다. 이번 무선충전패드와 같이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제조자개발생산(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ODM)이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이번 무선충전패드 송신모듈에 적용한 자기유도방식 기술과 함께 원거리에서 한번에 2대 이상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자기공진방식 기술까지 확보했다. 개발담당 박길상 상무는 “향후 다양한 무선충전 규격을 한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모듈과 15와트급 고속충전모듈,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등 혁신제품을 선보여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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