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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동통신 시장 ‘조용’…작년 11월 수준 회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3월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잠잠해졌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한 달 후인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달 22일까지 일평균 이동통신 가입자 규모는 5만3992명으로 집계됐다. 단말기유통법 시행전인 지난해 1~9월 일평균 5만8363명을 100으로 기준점을 삼으면 약 92%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줄어든 단말기 보조금 때문에 이동통신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었다. 10월 일평균 가입자 규모는 3만6935명으로 법 시행 전의 63.3%에 머물렀다.

그러다 단말기 지원금이 조금씩 확대되며 이통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일평균 가입자는 11월 5만4957명, 12월에는 6만570명으로 법 시행 전 평균치를 넘어서더니 올해 1월에는 6만7522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2월 다시 5만8876명으로 소폭 감소하더니 3월 들어서는 5만3992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수준인 것이다. 단말기 지원금 축소 영향이 컸다. 다만, 신규 및 번호이동 규모는 11월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하지만 기기변경은 1만8813명으로 11월 2만3234명에 적었다.

현재 상황이라면 3월 이동통신 유통시장 상황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위축된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26일 SK텔레콤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면서 이통사 모두 조용히 눈치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다음달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갤럭시S6다. 삼성전자는 물론, 이통3사 모두 갤럭시S6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공시지원금 수준이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통3사 및 삼성전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가 관건이다.

한편, 6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 비중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12.5%, 2월 10%, 3월 10.1%다. 반면 4~5만원대 요금제 가입은 3월에 30.5%, 3만원 이하는 59.5%로 올해 들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평균 가입요금 수준은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7~9월 평균 가입요금 수준은 4만5155원이었지만 법이 시행된 10월 곧바로 3만9956원으로 떨어지더니 올해 들어서는 1월 3만8783원, 2월 3만7007원, 3월 3만6702원을 기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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