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유럽연합(EU)은 2018년 6월 30일까지 카드뮴 기반 퀀텀닷(QD) 소재가 유해물질규제2(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2, RoHS2)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EU는 6대 유해물질(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 PBB, PBDE)이 포함된 가전제품의 유럽 내 판매를 금지하는 RoHS 지침을 시행해오고 있다. 카드뮴의 경우 중량 기준 0.01%를 넘으면 안 된다. 그러나 QD 소재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예외 조항을 뒀다. EU 집행위원회는 공식 발표를 통해 “Q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는 에너지 소비가 적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018년 6월 30일까지 금지 조항의 예외 적용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EU의 발표에 카드뮴 기반 QD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인 QD비전은 즉각적으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세스 코 설리번 QD비전의 공동 설립자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EU의 이번 예외 조항 발표는 QD비전의 QD 기술이 환경, 제조, 사용시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카드뮴 기반 QD 기술은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색상 품질 및 신뢰성 규격을 이룬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QD비전은 자사의 친환경 제조 공정을 인정 받아 2014년 미국 환경보호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으로부터 ‘친환경 화학 대통령상(Presidential Green Chemistry Challeng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QD비전 외 카드뮴 기반 QD 소재를 공급하는 또 다른 업체는 나노시스가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1, 2위 TV 완성품 업체들은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뮴이 없는 QD 소재를 사용해 QD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무 카드뮴 QD 소재는 다우케미칼이 공급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종합기술원이 독자 개발한 무 카드뮴 QD를 다우케미칼의 QD와 동시 공급받고 있다. 다만 무 카드뮴 QD 소재는 카드뮴 QD 대비 발광 효율이 떨어진다. 삼성전자 등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이중휘도향상필름(DBEF)과 같은 고효율 광학 시트 등을 추가로 탑재하고 있다. 이는 원가 상승을 야기한다.
이번 EU의 발표로 TV 업체들이 카드뮴 QD를 채택할 지는 미지수다. 미국 일부 지역과 중국 등에서는 카드뮴이 여전히 유해물질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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