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매출액 15조2721억원…휴대폰, 3분기 연속 흑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불안은 여전하다. 휴대폰이 개선된 모습은 보여줬지만 믿음을 주기는 부족한 모습이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 정도현)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4년 4분기 매출액 15조2721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와 28% 증가했다. 전기대비는 매출액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 떨어졌다.
회사는 이에 대해 “전년동기대비 성장은 휴대폰 사업 성장에 힘입었다”라며 “전기대비 실적은 TV 성수기 진입 영향을 받았지만 시장경쟁심화와 환율영향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매출액은 59조408억원 영업이익은 1조8286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46% 높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매출액 5조427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TV 성수기 탓에 늘었다. 이익은 가격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통화 약세로 고전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액 2조7831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올렸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1560만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판가하락과 한국 수요 침체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803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작년 4분기에 기록했다. 매출액 방어는 유럽 중국 등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이익은 비용구조 개선으로 소폭 증가했다.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2014년 4분기 매출액 7814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이 집계됐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기대비 축소됐지만 시스템 에어컨 활약으로 전년동기대비는 커졌다. 이익 역시 같은 이유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연간으로는 MC사업본부가 눈에 띈다.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연간 스마트폰 5910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24% 공급량을 확대했다. 매출액은 2013년에 비해 16% 영업이익은 4배 이상 올라갔다.
한편 2015년은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 HE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을 중심으로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수익성을 높인다. AE사업본부는 고효율 제품 수요 증대 기회 요인이 있다. HA사업본부는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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