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 화두, 스타트업과 3D 프린터 기업도 늘어나
- CES 이름 붙인 두 번째 전시회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올해 CES는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 900개 이상의 기업이 제품을 출시했다. CES를 통해 테크놀로지의 힘을 보여주고자 하며 발자취도 더 확장하려고 한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인터내셔널 CES’를 주최한 전미가전협회(CEA) 게리 샤피로 회장<사진>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올해 CES2015는 확대되는 전시회 규모와 복잡해지는 각 분야별 상관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테크이스트 ▲테크웨스트 ▲C스페이스 앳 아리아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CES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변화다.
특히 IoT, 3D 프린터,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덕분에 CES2015는 최대 20만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절반은 해외 관람객으로 추산된다. 행사 기간 동안 새로 선보이는 신제품만 2만개가 넘는다.
샤피로 회장은 “IoT는 900개 이상의 기업이 제품을 출시했고 포드, 아우디, 폭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업계의 변화도 주목할만하다”며 “스타트업 관련 기업은 작년 220개에서 올해 375개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5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은 곳이 25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참여도 늘어나 작년 512개에서 올해는 637개 기업이 부스를 꾸렸다. 이는 3D 프린터도 마찬가지여서 같은 기간 동안 전시장 규모가 두 배 늘어났다.
IoT 시대 원년을 맞아 샤피로 회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기술에 대해 놀라움을 보였다. 웨어러블 기기만 하더라도 단순히 손목에 차고 피트니스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성의 몸에 삽입해 가임기간을 알려주고 심지어 피임까지 가능한 제품이 선보인 상태다. 샤피로 회장은 “IoT는 새로운 시장이지만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CEA는 CES의 세계화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CES 언베일드’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2015 인터내셔널 CES 아시아’를 연다. CES 타이틀을 붙인 두 번째 전시회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혁신적인 제품이 없으면 아예 참가 자체를 못하게 제한했으며 IBM, 인텔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샤피로 회장은 “CES를 통해 테크놀로지의 힘을 보여주고자 하며 발자취도 더 확장할 것”이라며 “10년 전 CES에는 자동차 업체는 아예 없었고 HD TV, PC 업체가 주를 이뤘지만 10년 뒤에는 가상현실(VR)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 많이 나올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참고로 지난 10년 동안 CES는 거의 두 배 가량 전시회 규모가 커졌다.
마지막으로 샤피로 회장은 “IoT를 포함한 전반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이 CES에 참가했다”며 “환경이 변함에 따라 전자제품도 변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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