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NH농협은행이 경기도 의왕시에 건립중인 ‘NH통합IT센터’의 완공을 앞두고 이전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동부건설이 주사업자로 진행중인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657번지에 건설되고 있는 NH통합IT센터의 완공은 2016년 1월 예정하고 있다. 완공과 동시에 전산센터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선 2015년 하반기부터 현 농협 양재전산센터의 전산장비 이전을 위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이전 컨설팅 사업자 선정을 통해 내년 한해 동안 전산센터 이전을 위한 계획 수립 및 전산장비 도입 전략을 구상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에 위탁했던 IT 전산부문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IT통합센터를 짓기로 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 3200억원이 투자되는 통합IT센터는 2개 동으로 지어지며 연면적 9만1570㎡(2만7700평), 지상 10층, 지하 2층으로 건립된다. 현재 농협 양재동 전산센터의 4.1배 규모다. 통합IT센터는 자체 전력보급이 가능한 무중단 유지보수 시스템, 5단계의 최첨단 다중보안시스템, 지진에 강한 면진설계 등을 갖추게 된다.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NH통합IT센터는 농협은행은 물론 전 계열사에 있어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2011년 사상초유의 사이버 공격으로 금융거래 중단이라는 아픔을 겪은 농협은 이후 2016년까지 IT부문 개혁을 위해 총 7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중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이 절반에 해당할 정도로 농협은 신축 데이터센터를 통해 그룹 IT전략의 일원화는 물론 보안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컨설팅 사업을 통해 현재 양재 및 백업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안성센터 전산자원 현황조사 및 분석과 네트워크, 보안장비, 대내·외 연계망 현황 분석과 농협그룹내 법인 및 계열사 전산센터 현황 및 센터운영방향을 파악해 단계별 이전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또 신축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구축과 백업(DR) 네트워크 및 네트워크 우회 구성, 대외계 회선 및 구축 전략 및 정책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재해복구(DR)센터 구성을 위한 재배치 전략도 수립된다. 현재 백업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안성센터 외에 양재센터에 DR을 구성할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이밖에 의왕센터 보안 아키텍처와 네트워크 환경 설계, 양재/안성/의왕 센터 간 연동 등을 검토하고 이전 종합상황실 구축 및 운영방안 수립, 그리고 그룹 내 IT센터 통합운영 방향 수립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29일부터 2015년 1월 9일까지 전산센터 이전 컨설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교부하고 1월 20일까지 제안요청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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