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인치 LED TV 투입 예정
- 곡면‧UHD TV도 가능성 ↑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하이얼코리아가 대형 TV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55인치 모델을 조기 투입하고 울트라HD(UHD) TV도 저울질하고 있다. 중국 6대 TV 업체(TCL, 하이센스, 하이얼, 창홍, 콩카, 스카이워스)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 법인이 있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사실상 타결되면서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얼코리아는 조만간 5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가장 큰 화면크기는 지난 7월 선보인 50인치 모델이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하이얼은 13위에 그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안방인 국내에서 다양한 활로를 찾고 있다.
그동안 하이얼코리아는 저가 TV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입지를 구축해왔다. 24인치, 32인치 이하부터 조금씩 화면크기를 다양화하기 시작해 지금은 46인치 이상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세컨드 TV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고 탄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조금씩 입지를 넓혔다.
또한 이마트와 같은 별도의 유통망과의 협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로 인해 중국산 TV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예전보다 개선됐다는 점도 호재 가운데 하나다. 타 중국 브랜드와 달리 국내에 정식으로 지사를 설립한 만큼 애프터서비스(A/S)와 같은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UHD TV는 방송표준이 정해지는 대로 들여올 계획이다. 하이얼코리아 관계자는 “UHD TV의 경우 관심은 있지만 아직까지 방송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커브드(곡면) TV를 들여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4’에서도 다양한 곡면 TV를 공개한바 있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의 곡면 TV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으나 중국 6대 TV 업체가 대부분 이를 뒤따라하면서 주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제까지 하이얼코리아가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연내에 관련 제품이 들어오기는 어렵지만 신제품 출시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고 국내 TV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한중 FTA도 하이얼코리아에게 기회다. TV는 8% 관세와 부가세 10%가 붙는다. 관세가 사라지면 그만큼 TV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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