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자동차에 AVN 시스템 공급
- 향후 스마트 기기와의 연계도 고려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자동차용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프랑스 르노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자동차 업체에 전장부품 사업을 전개하는 셈이다. LG전자와 폭스바겐은 올해 1월 발족한 커넥티드카 개발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 멤버이기도 하다.
LG전자와의 협력은 중국 시장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1985년 상하이에 첫 진출한 이후 작년 중국에서만 13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최근에는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범그룹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으며 LG화학이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인 아우디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제공하기로 한 상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폭스바겐에 AVN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르노 등에 이어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와의 연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폭스바겐에 AVN 시스템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폭스바겐은 도요타, GM과 함께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톱3’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다. 작년 자동차 생산량은 970만대에 달했으며 유럽 업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올렸다. LG전자 입장에서 폭스바겐과의 밀월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배터리나 전장부품뿐 아니라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과의 커넥티드카 연계다. 올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구글의 프로젝션 표준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AVN 시스템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음성과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인바 있다. 일종의 미러링 기술이다.
폭스바겐은 AVN 시스템이 다른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평가한 ‘2014 자동차 브랜드 연례 신뢰성 평가조사’에서 17위에 그쳤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자동차 신뢰성 문제의 핵심은 AVN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G전자의 AVN 시스템은 일단 유럽 시장에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LG전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공유도 염두에 두고 있다. LG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초 웹OS를 자동차에도 적용하기 위해 결정했지만 OS보다는 UI 연계성에 더 염두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웹OS처럼 직관적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매킨지에 따르면 오는 2015년 자동차용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00억달러(한화 약 2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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