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위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윈도’의 최대 경쟁상대인 ‘리눅스’를 “사랑한다”고까지 표현하는 모습은 업계에 엄청난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애저’ 때문입니다. 심지어 클라우드 서비스 이름마저 ‘윈도 애저’에서 ‘MS 애저’로 바꿨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를 넘어 ‘기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윈도 플랫폼만으로는 애저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러한 변신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여느 때와는 달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은 하루가 멀다 하고 서비스 확장 및 가격 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다가 IBM이나 HP, 시스코 등은 오픈스택과 같은 오픈스택을 품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클라우드 주도권마저 빼앗길 경우, MS의 생존은 담보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리눅스마저 끌어안고 있는 MS의 전략 변화는 사티야 나델라 CEO 부임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S는 이외에도 애저 플랫폼과 윈도 서버, 시스템센터 등을 통합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델과 함께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년 전 한차례 실패를 맛본 바 있는 애저 어플라이언스,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요.
한편 지난주에는 본지가 주최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14’ 행사의 백미였던 클라우드 패널 토의도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AWS와 구글, MS, IBM 소프트레이어 등 각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4사 고객이 참여한 이 토론에서는 각자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의 장점과 이용 경험, 한계점 등이 공유됐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창업하기 전부터 클라우드를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MS “리눅스를 사랑합니다”…왜?=리눅스를 바라보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타야 나델라 CEO 부임 이후의 변화로 풀이된다.
나델라 CEO는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MS 클라우드 이벤트에서 ”MS는 리눅스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현재도 MS는 리눅스 등 오픈소스와 파트너십을 맺고는 있다. 하지만 아무리 MS가 리눅스와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해도 MS의 심장은 윈도이고, 리눅스는 윈도와 경쟁하면서 위협하는 존재였다. 스티브 발머 전임 CEO는 비공식적으로 “리눅스는 암덩어리”라는 말은 하곤 했다고 한다.
이번 이벤트에서 MS는 이런 모습을 완전히 버린 듯하다.
대표적으로 코어OS(CoreOS)를 애저 마켓플레이스의 새로운 파트너로 발표했다. MS 애저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원하는 운영체제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 기반 리눅스 OS로 잘 알려져 있는 코어OS는 이번 주부터 바로 서비스 된다. 코어OS는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리눅스 운영체제로, 최근 도커(Docker) 등과 함께 각광을 받고 있는 컨테이너 기술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직접 코어OS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즉 MS 클라우드에서 윈도가 아닌 리눅스 운영체제와 리눅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MS는 “애저 기반에서 리눅스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눅스뿐 아니라 MS는 오픈소스 진영에 대한 구애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이번트에서는 코어OS뿐 아니라 클라우데라(Cloudera)와의 파트너십도 발표됐다.
하둡 배포판 기업인 클라우데라는 올해 연말 애저 인증이 완료될 예정이다.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면 기업들은 클라우데라 엔터프라이즈(Cloudera Enterprise)를 MS 파워 BI(Microsoft Power BI)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MS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윈도 플랫폼만으로는 MS 애저의 확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시장을 두고 아마존, 구글 등과 전쟁을 펼쳐야 하는 MS 입장에서 ‘윈도’라는 성 안만 머물러 있으면 광야를 차지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이름도 ‘윈도 애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바꿨다. 기존 윈도 진영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MS 전략의 무게 중심이 클라우드로 옮겨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고, 리눅스를 아마존․구글의 전유물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나델라 CEO에 따르면 MS 애저의 워크로드 중 20%는 리눅스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델라 CEO는 “2015년 초반에 애저는 전 세계 19개의 지역에서 가동될 것”이라며 “그것은 구글이나 아마존보다 더 많은 지역을 커버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S는 데이터센터에 연간 45조달러 이상을 투자하는데, 이는 아마존의 두 배, 구글의 6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MS, 클라우드용 어플라이언스 재도전…델(Dell)과 함께=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와 윈도 서버, 시스템센터 등을 통합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출시한다. 하드웨어(HW) 파트너는 델이다. 앞서 MS는 지난 2010년에도 몇몇 HW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어플라이언스 제품 출시를 발표한 바 있지만,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M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이벤트’에서 MS 클라우드플랫폼시스템(CPS)을 내달 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델의 HW와 MS의 SW를 사전에 통합시켜 하나의 박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 내부에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기업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4년전에도 MS는 델, HP, 후지쯔 등과 함께 애저 기반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1년 후 유일하게 후지쯔만이 실제 제품을 내놨다.
이와 관련, 스캇 거스리 MS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총괄 수석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어플라이언스는 이전에 나왔던 ‘애저 엔터프라이즈 어플라이언스’의 아들 뻘인 제품”이라며 “새 클라우드플랫폼 시스템은 일반적인 서비스 업체나 회사들에 보다 최적화된 제품으로, 이전 애저 엔터프라이즈 어플라이언스의 경우 대형의 서비스 업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델이 유일한 HW 독점 파트너는 아니며, 다른 업체들과도 협력관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이날 새로운 애저 G-시리즈 가상머신(VM)과 프리미엄 스토리지의 출시와 클라우데라, 코어OS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최신 인텔 제온프로세서를 탑재한 애저 G-시리즈는 SQL 서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SAP 비즈니스 스위트 같이 대규모 메모리 및 로컬 SSD 디스크 용량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애저 프리미엄 스토리지는 VM당 획기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도 다음 주부터는 호주 지역에 애저 판매가 가능해지며 이에 따라 MS 애저는 올해 말까지 타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2배 이상인 전세계 19개 지역에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애저 매출의 40% 이상이 나오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과 ISV(독립소프트웨어벤더)들의 생태계 지원을 위해 애저 마켓플레이스 확대의 일환으로 클라우데라와 코어OS를 새로운 파트너로 추가했다.
특히 컨테이너 기반 리눅스 OS로 잘 알려져있는 코어OS는 이번주부터 바로 서비스되며, 고객들은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직접 코어OS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 따라 한국MS 역시 국내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채널을 2배 이상 확장해 판매 유통 경로를 확대, ▲기술 컨설팅팀을 신설하고 에반젤리스트를 확충하는 등 기술 인력 강화, ▲ISV 프로그램을 통한 애저 생태계 지원 ▲일반 고객 및 파트너를 위한 애저 기술 교육 프로그램 연 26회 개설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클라우드, “‘왜 쓰냐’가 아니라 ‘어떻게 잘 쓰느냐’가 중요”=“개발자가 제품(서비스) 개발 업무 이외에 IT인프라 운영 등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을 막기 위해 창립 초기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고려해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 중인데, 자동화에 가장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트패킹컴퍼니)
“내 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키보드 대신 마우스만으로 반나절만에 유럽지역에 서버를 구축했다가 다시 없앨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클라우드 밖에 없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들이 많은 기업이라면 MS 애저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디벨로피언스)
23일 본지가 개최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14’ 세미나에서는 현재 해외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4곳을 사용 중인 고객사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서광규 상명대 교수의 사회 하에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는 비트패킹컴퍼니(AWS), 엔키위(IBM 소프트레이어), 위고 인터랙티브(구글), 디벨로피언스(MS)의 관계자가 참석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나눴다.
이들 대부분이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인만큼 IT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클라우드 컴퓨팅이 적절한 선택이며, 이제는 클라우드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데에 공통점이 있었다.
올해부터 ‘비트’라는 무료 음악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비트패킹컴퍼니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아예 클라우드 이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사례다.
이 회사 정민영 엔지니어는 “전체적인 IT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선택하게 됐고, 인프라 운영이 자동화돼 있기 때문에 트래픽 부하 등에 따른 별도의 대응이 필요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실제 피크시와 그렇지 않을 경우의 가상서버(VM) 인스턴스 수가 3~4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이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며 “AWS의 스토리지 서비스인 S3의 경우 최소 6개월에 한번 가격이 인하되는데, 실제 매달 저장하는 데이터량이 수 테라바이트(TB)씩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처음 사용할 당시보다 내는 비용은 30~40% 가량 낮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 ‘리볼트’를 서비스하는 위고인터랙티브는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한 사례다. 현재 리볼트의 국내 사용자는 5%에 불과할 정도로 글로벌의 비중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하상백 이사는 “리볼트1을 서비스 할 당시, 특히 유럽과 러시아 사용자들이 접속 불량 때문에 불만이 높았다”며 “때문에 처음에는 대륙별로 서버를 분산시켜 로컬 서비스를 할 계획이었는데, 막상 구글 클라우드의 네트워크 레이턴시(지연) 테스트를 한 결과가 좋게 나와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구글 클라우드의 북미지역 서버를 통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고객의 불만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용이나 결제가 간편하고, 분석 관리가 쉽기 때문에 IDC에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깡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홈모니터링 및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벨로피언스 역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MS 애저를 선택한 경우다. 이 회사 유승호 대표는 “회사 내부에 특히 MS 기반 엔지니어가 많았기 때문에 애저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더 쉬웠다”고 말했다.
다만 보안 등을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기업 내부의 엔터프라이즈 포털 구축 전문 업체인 엔키위는 현재 IBM의 소프트레이어를 이용 중이다.
엔키위 이성희 이사는 “IBM 소프트레이어의 경우 베어메탈 서버를 제공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내부 서버 간 트래픽 비용이 무료인 점이 장점이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운을 떼었다.
이어 그는 “엔키위의 경우, 국내 30여개 대학에 포털을 구축하는 등 대학IT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IT예산이 계속해서 줄다보니 포털 시스템 구축을 기존 패키지 형태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금지라던가 아이클라우드 해킹 등의 보안 이슈로 대학들이 클라우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 측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사실상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간 호환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옮기는 것이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동부CNI, MS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협력키로=동부CNI(www.dongbucni.co.kr)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사업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워크숍을 열고 새로운 시장으로 관심받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분야에 대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이 행사를 계기로 동부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주요 고객에 대한 공동 영업을 통해 사업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동부CNI는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동부하이텍의 기업 포탈사이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특히, 단순 유통을 위한 협력이 아닌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그 동안 동부CNI가 축적한 클라우드 컨설팅 및 SI 서비스 역량과 외부 어플리케이션 적용 및 자체 부가서비스 개발 경험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클라우드 솔루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오피스365(Office365), 애저(Azure)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금융권 등 산업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적용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부CNI는 최근 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며, 기존 사업의 공백을 채울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CSB(클라우드서비스 중개)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SB사업은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업이나 개인의 수요에 맞게 구성 및 관리해주는 역할을 말하며, 동부CNI는 이번 MS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동부CNI 관계자는 “이번 MS와의 사업협력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영역을 강화해, 기존에 수행하던 중개서비스와 부가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국내 유망 클라우드 솔루션과의 연계서비스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MS 클라우드 협력…기업용 SW 교차 제공=IBM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협력한다. 24일 양사는 각자의 클라우드 상에서 서로의 기업용 소프트웨어(SW)를 교차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 애저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IBM의 웹스피어와 DB2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IBM의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인 블루믹스에서는 MS 닷넷 런타임과 툴링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 파트너, 개발자 모두 클라우드 사용에서 더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들은 IBM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 웹스피어 MQ, DB2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주요 제품들을 MS 애저 가상 머신 서비스 상에서 개발과 제품 배치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IBM의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인 블루믹스에서 닷넷 런타임과 툴링 또한 사용할 수 있어 수백 만 명의 닷넷 개발자들은 IBM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되며, 블루믹스에서 운영되는 닷넷 프리뷰도 곧 제한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고객 소유의 SW 라이선스를 IBM과 MS 클라우드 모두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MS 애저와 IBM 소프트레이어 모두에서 IBM 퓨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배치, 구성 및 라이선스 관리를 자동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IBM 소프트레이어는 MS 윈도 서버, 하이퍼-V, 웹매트릭스, 윈도우 방화벽, SQL 서버 등 MS 소프트웨어를 지원 및 제공하고 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벤처 솔리드파이어 국내 진출… 삼성도 투자한 그 업체!=낸드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미국 솔리드파이어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2010년 설립된 솔리드파이어는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벤처캐피탈을 포함한 벤처투자사로부터 총 1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낸 해당 분야 유력 벤처업체다.
23일 솔리드파이어는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식 밝혔다. 한국 지사장은 클라우드던트, 오라클, 한국HP에서 경험을 쌓은 김영일씨가 맡게 됐다.
솔리드파이어 스토리지의 국내 유통은 에스씨지솔루션즈, 나무기술이 담당한다. 이날 발표 행사를 위해 방한한 솔리드파이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브 라이트는 “KT가 아시아 최초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한국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앞선 국가”라며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한 뒤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공급받는 반도체 기업 및 미래 고객이 될 대형 통신사 관계자와 만나 협력 및 공급 관련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솔리드파이어는 올플래시(All-flash) 스토리지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독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아키텍처는 다양한 워크로드를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빠르게 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천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동시 작동해도 성능이 보장(Quality of Service, QoS)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물리적으로 통합된 환경에서도 안정된 성능을 제공하는 덕에 공간을 아끼고 전력 및 냉각,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라이트 CEO는 강조했다.
‘자동화’ 능력도 솔리드파이어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어떤 요구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데이터 유통 및 분산(Load Balancing) 작업을 자동으로 해 낸다. 완전 자동화를 구현했기 때문에 사람의 실수로 인한 잠재적 위험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확장성’ 역시 높다. 통상 스토리지를 증설할 경우 일정 용량이 넘어가면 성능 저하가 필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솔리드파이어 솔루션은 QoS를 약속한다. 라이트 CEO는 “우리 솔루션으로 구축할 수 있는 최대 스토리지 용량(100노드)은 3.4페타바이트(PB)”라며 “QoS를 보장하면서 이처럼 노드를 확장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가진 업체는 솔리드파이어가 유일하다”라고 말했다.
솔리드파이어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베이, 페이팔, 록히드마틴, 시어스 등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새비스, 데이터파이프, 인터냅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사를 확보해둔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올플래시 스토리지 분야 핵심 역량를 평가한 결과 솔리드파이어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00% 성장했고 올해도 매 분기 50%씩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김영일 솔리드파이어 한국지사장은 “솔리드파이어는 단순 하드웨어 공급사가 아닌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라며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로 업계 최고 경쟁력의 올플래시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구성된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과 맞물려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솔리드파이어에 앞서 퓨어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님블스토리지 등 미국 신생 스토리지 기업들은 이미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전통적 스토리지 업계의 강자인 EMC와 넷앱, IBM은 각각 익스트림IO, 플래시레이, 플래시시스템 등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엔클라우딩, 캐나다 가상화업체 ‘유저풀’ 제품 국내 공급=엔클라우딩(www.nclouding.co.kr 대표 전영권)은 캐나다 데스크톱 가상화 업체인 유저풀(www.userful.com)과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리눅스 기반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유저풀 멀티플랫폼’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저풀 멀티플랫폼은 인텔 i7에 32GB 메모리를 장착한 데스크톱 PC를 이용, 기가 비트 망을 기반으로 13명의 사용자에게 오라클 버추얼 박스 기반의 윈도 운영체제(OS)를 개별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MS 워드, 엑셀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익스플로러 기반 하에 은행 업무도 볼 수 있고, 유튜브의 풀 HD급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유저풀 멀티플랫폼은 사용자 각각에 윈도 비스타/7/8 등 최신의 윈도OS 뿐만 아니라 윈도XP/2003/98/95/3.1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윈도 버전들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리눅스, 안드로이드, 크롬OS 등의 운영체제를 사용자별로 달리하거나 또는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캐나다 유저풀사는 2003년 CPU, 메모리, OS가 없는 제로 클라이언트를 출시한 데스크톱 가상화 업체로서, 전세계 100여국에 1백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엔클라우딩의 전영권 대표는 “유저풀 솔루션은 저렴한 비용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PC 하드웨어 도입 비용과 관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데이터 중앙 저장을 통한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 PC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나 연구소, 병원, 학교, 학원 및 금융업체 지점의 망분리용으로 최적”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기반 ‘웹 시큐리티 서비스‘ 출시=SK브로드밴드(www.skbroadband.com 사장 안승윤)는 블루코트코리아(www.bluecoat.co.kr 지사장 김기태)와 함께 ‘웹 시큐리티 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루코트의 보안센터인 ‘보안 및 정책 강화센터(Security and Policy Enforcement Center)’의 보안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웹 시큐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의 ‘웹 시큐리티 서비스’는 기업고객들이 별도의 보안시스템 구축 없이, 보안 정책을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보안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절감하나 초기 구축비에 부담을 갖는 중견 및 중소 기업고객에게 적합하다. 기업고객이 추가적인 보안 시스템 구축비용 및 인력 투자를 최소화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의 보안 침해에 대응하고 세분화되는 보안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서비스는 기업의 사내망에서 인터넷 접속을 통해 감염되는 악성 콘텐츠 차단은 물론, 임직원 소유의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단말기를 통해 외부에서 인터넷 접속 시에도 악성 웹 콘텐츠 차단이 가능하다.
신창석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은 “블루코트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웹 보안 서비스는 초기 구축비에 부담을 가지는 기업고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웹으로부터의 위협 요인에 대해 보다 안전한 기업 경영 환경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태 블루코트코리아 대표는 “블루코트가 보유한 보안 전문가들에 의해 운영되는 운영센터를 통해 고객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인 유비아이피와 협력해 높은 수준의 보안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마일서브, SSD 스토리지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호스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인 스마일서브(cloudv.kr 대표 김병철)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맥스-IO(MAX-IO)’ 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가격은 1코어 3GB 메모리 기준 2만9500원부터 시작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가상서버(VM) 당 10만 초당 입출력속도(IOPS)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경우도 3000IOPS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SSD를 레이드(RAID) 1+0 으로 서비스 함에 따라 인해 안정성도 향상시켰다.
이 회사 손명수 팀장은 “지난 5~6월의 SSD 가격 인하로 시중에서 가격적인 장점을 충분히 가져올 수 있었고, 해외에서 주요 부품을 소싱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며 덕분에 스마일서비는 하드디스크(HDD)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수준으로 서비스 런칭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이나 데이터베이스(DB) 서버, 동영상 서비스 등에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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