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2일 오후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2014년도 3분기 실적발표 IR 현장에서 “4분기 수요에 대비해 3분기 전략적으로 패널 생산 재고를 늘렸다”며 “대부분 4분기 출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IR에선 “아이폰6 시리즈의 수요가 예상보다 크다. 늘어난 수요 만큼 패널 공급을 맞출 수 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전무는 재고를 미리 쌓아둔 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한 자릿수 중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면적당 판매가격이 높은 중소형 제품(아이폰용 패널)의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해 의미있는 매출 상승, 보다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설투자액은 전년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3조5000억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했다. 김 전무는 “올해 시설투자액은 작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의 투자는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미래 준비를 위한 기존 라인의 전환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투자액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 LCD TV가 시장에 출시되도 기존 OLED TV의 마케팅 전략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권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은 “(백라이트에 붙는) 퀀텀닷(필름)은 현재 LCD의 색재현율을 OLED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리는, LCD가 OLED를 쫓아오기 위한 기술”이라며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원가경쟁력을 LCD 대비 높일 수 있고 디자인 역시 차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5469억원, 영업이익 4741억원, 순이익 35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9.5%, 190.7%, 38.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0.5%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8%, 47.9% 늘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돈 것이기도 하다. 애플 아이폰6 시리즈의 출시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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