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세 달 연속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만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시장 점유율대로 가입자를 알뜰폰에 내줬다. 추후 통신사 점유율은 각 사가 계약하고 있는 알뜰폰 사업자 성적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동전화번호이동자수는 총 51만6220명이다. 전월대비 19.2% 감소했다. 올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번호이동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이동규모는 큰 차이가 없다. 시장은 안정 속에 정상화 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27일부터 오는 9월2일까지 영업정지다. 영업정지 사업자는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못한다.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는 지난 1월2일부터 2월13일까지 불법보조금을 지급해서다. 같은 이유로 SK텔레콤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영업정지가 이뤄질 예정이다.
8월 시장은 기존 점유율에 따라 움직였다. 번호이동은 뺏고 빼앗기는 시장이다. 점유율이 높으면 많이 점유율이 낮으면 적게 움직이는 생리를 갖고 있다. 물론 각사의 경쟁력에 따라 규모는 변할 수 있다. 8월만 놓고 보면 KT가 적으나마 SK텔레콤에서 가입자를 데려 온 것이 고무적이다. KT는 그동안 무선 경쟁력 하락으로 전 방향으로 가입자 유출을 겪어왔다. LG유플러스는 상승세가 꺾였다. 영업정지 영향도 있지만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단속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은 여전히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알뜰폰은 8월 ▲SK텔레콤 3만8739명 ▲KT 2만6633명 ▲LG유플러스 1만6070명을 유치해 총 8만1442명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에서는 이익을 봤지만 알뜰폰 이탈이 커 총 9828명이 줄었다. KT는 SK텔레콤에서 1074명을 뺏었지만 LG유플러스 알뜰폰으로 빠져나간 사람을 메우지는 못했다. 총 2만8414명 감소했다. SK텔레콤은 모두에게 가입자를 내줘 총 4만3200명 손실이다.
한편 9월 시장은 유동적이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통신 3사 제재 기간 시장은 초반 안정 후반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또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전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움직임 역시 변수다. 제조사발 과열 우려도 있다. 9월과 10월 신제품 투입에 앞서 재고정리 필요성이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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