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VM웨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VM월드 2014’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온 아시아태평양 국가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팔로알토에 위치한 VM웨어 본사를 공개했다.
VM웨어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3개월 전에도 캠퍼스를 확장, 오픈하는 등 점차 부동산의 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 만난 한 가이드는 “야후와 같은 기업이 어떻게 명멸해가는 지는 부동산 소유관계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자신이)IT업계와 관계없지만 건물 간판이 들고 나는 것으로 실리콘 밸리에서 누가 흥하고 지는지 체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런 의미에서 VM웨어는 본사 건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말이다. VM웨어 제프 구달(Jeff Goodall) 워크플레이스 관리자는 “스탠포드 리서치 소유의 700에이커 부지를 여러 IT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우리가 105에이커(약 0.4㎢)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팔로알토에 위치한 VM웨어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4500명에 달한다. VM웨어는 팔로 알토에 있었던 스위스 제약회사 로쉬(Roche)의 건물을 매입해 개조하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캠퍼스를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구축 초기부터 지속가능한 건축 및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태양광 패널 설치로 태양에너지 사용, 사내 전기차 운행, 건물 개조 후 나온 콘크리트로 주차장을 만들기 등 친환경 건축물 구현을 실현했다.
직원 복지 시설로는 사내에 24시간 운영하는 두 개의 체육관(gym)이 있고 이동성(Truck)을 갖춘 이발소, 치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도록 교통비 와 카풀 차량을 지원하는 한편 두 곳의 카페테리아에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제공한다.
식비의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저녁은 20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의 저녁식사를 테이크아웃해 가져갈 수 있다.
본사 투어 자리에서 니콜라 에이컷(Nicola Acutt) VM웨어 파운데이션 부사장은 “혁신의 주체는 ‘사람’이다. 이러한 전제아래 VM웨어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재들이 많고 그만큼 창업이 활성화된 실리콘밸리에서 직원들이 꾸준히 VM웨어에서 일하게 만드는 동인은 ‘문화’와 ‘가치’라는 게 에이컷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녀는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이 VM웨어에 많다. 현 CEO인 팻 갤싱어도 독선적이지 않고 소박한 성격이다. 구성원의 가치와 문화공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팔로 알토(미국)=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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