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VM웨어코리아가 지난 8월 초 법인전환을 완료했다. 지금까지는 미국 본사의 한국 오피스 수준이었지만, 한국 비즈니스 규모가 커지면서 법인 등록을 했다. 이번 법인 전환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국내 영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VM웨어코리아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유재성 지사장는 부임이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VM웨어코리아의 법인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1년 만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 ‘VM월드 2014’에서 만난 유재성 한국VM웨어 지사장은 “당연한 것을 했을 뿐이라 대외적으로 알리지도 않았다”며 “국내 시장 개척을 위한 기본적인 것을 완비하고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지사장은 현재 20%에 불과한 국내 가상화 도입률을 3년 안에 글로벌 수준인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VM웨어코리아에 진행되고 있는 투자도 이 같은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유 사장은 “내년 초에도 서비스 및 컨설팅 인력에 대한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한차례 인력 확대를 꾀한 VM웨어코리아는 내년에는 회사도 확장 이전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소프트웨어정의 데이터센터(SDDC)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가상화는 아직 망분리 등 보안 분야에 특화돼 지엽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VM웨어가 ‘VM웨어 2014’ 행사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얘기하고 있지만 국내는 데스크톱 가상화, 망분리 등에 국한돼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유재성 지사장은 국내 가상화 시장 확산이 더딘 이유를 “국내 기업들이 비용효율화에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VM웨어의 전략과 제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내 시장 공략 전략도 보다 세분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내 SI업체들은 그룹사들의 비용절감 미션에 대한 올바른 솔루션을 제시할 시점에 왔다. SI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이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M웨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의 경우도 통신사를 중심으로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 지사장은 “통신업계의 과제는 통신망 업그레이드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것이다. VM웨어 SDN 솔루션인 NSX가 도입되면 이러한 작업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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