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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HANA 기반 헬스케어 시장에 관심 보여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업계의 최강자 SAP가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HANA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가 SAP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올랐다. HANA애 기반한 실시간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SAP 측의 생각이다. 특히 고령화 등으로 의료 및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어 기술이 완성되면 시장은 무궁구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어데어 폭스 마틴 SAP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20일 방한해 최근 SAP가 개발하고 있는 헬스케어 기술을 소개했다. 아직 제품으로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라고 마틴 대표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마틴 대표가 소개한 것은 ▲헬스케어 커뮤니티 지원 솔루션인 ‘케어 서클’ ▲고령 인구를 위한 ‘펠리즈’ ▲맞춤형 치료 등을 소개했다.

케어 서클은 알츠하이머, 발달장애 등 가족 구성원의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이다. 인터넷 상의 무분별한 정보가 아니라 의료재단이나 학회 등에서 생상된 신뢰할 만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전달받을 수 있다. 또 의사와 가족, 전문가를 이어주며, 환자의 병세와 진척의 정도를 관리하고 이를 커뮤니티와 공유할 수 있다.

마틴 대표는 “케어 서클은 북미 지역의 민간 병원, 대학병원, 발달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 등에서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SAP는 아시아지역에서도 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펠리츠는 노인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솔루션이다. 수많은 센서와 연결된 이 솔루션은 피부톤의 변화처럼 기존에 측정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수집 분석해 질병을 미리 예측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예를 들어 중년 여성의 우울증 같은 병은 미리 예측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SAP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펠리츠는 평소의 건강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운동성과를 측정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분석해 결과를 알려준다. 오는 9월 7일 인도 방갈로 지역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센서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기도 하다.

맞춤형 치료는 암과 같은 주요 사망원인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제놈 분석 솔루션은 환자의 암 정보를 세그먼트로 분석한다, 세그먼트 안에는 연령, 주거지, 종양자체에 대한 의학적 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돼 있고, 이는 HANA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을 한다. 이는 국내 병원에서 도입한 것을 SAP가 상품화 한 것이다.

마틴 대표는 “SAP의 헬스케어 솔루션의 근간이 바로 한국인이 개발한 SAP HANA 플랫폼”이라며 “업계 내에서의 파트너십,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자와의 협력, 센서 및 기기 제작자와의 협력도 중요해졌기 때문에 SAP는 앞으로 한국의 협력사들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많은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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