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中 TV 업체의 평균 시장점유율 53.3%
- 하반기 보급형 UHD TV 경쟁 예고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최근 삼성전자, LG전자가 울트라HD(UHD) TV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나 여전히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CL, 하이센스, 하이얼, 창홍, 콩카, 스카이워스로 대표되는 중국 6대 TV 업체의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별로 살피면 3분기 평균 시장점유율은 스카이워스가 15%로 가장 높았고 하이센스 11.9%, TCL 9.1%, 창홍 8.2%, 콩카 7.5%, 하이얼 1.6% 순이다. 이 기간 동안의 평균 시장점유율은 53.3%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삼성전자의 평균 시장점유율은 15.8%, LG전자의 경우 7.8%를 나타냈다. 단순 계산으로만 따지면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LG전자는 콩카와 비슷한 수준이다.
UHD TV 시장에서 중국은 북미와 함께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UHD 콘텐츠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지만 사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맞물려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중국 6대 TV 업체의 UHD TV 패널 구매량은 시장 1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버금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 완성품 업체가 계획한 UHD TV 패널 구매량은 2000만대 수준이며, 이 가운데 중국 TV 업체는 36%에 달하는 730만대의 UHD TV 패널을 구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까지만 따지면 중국은 현지 업체, 북미와 유럽은 삼성전자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UHD TV 시장에서 21.6%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1분기 기준)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하이센스(16%), 3위는 스카이워스(13.6%), 4위는 LG전자(10.6%)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향후 중국과 국내 TV 업체가 서로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수는 UHD TV가 전체 LCD T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IHS 분석 자료를 보면 상위 13개 TV 브랜드 중에서 UHD TV가 LCD TV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월 기준으로 5%에 불과했다. 2월부터 4개월째 매달 1%씩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작년 9월에 이미 2%대였음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는 매우 느린 셈이다.
2014년 전체로 보면 중국이 UHD TV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국에서의 우세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 중국 업체가 시장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IHS는 예상했다.
따라서 삼성전자, LG전자는 중국에서 프리미엄은 물론 보급형 UHD TV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중국 TV 업체는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기초체력을 유지한 다음 북미에서 가격경쟁력을 통해 탄탄한 입지 쌓기가 예상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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