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이하 WD)이 6테라바이트(TB)의 네트워크스토리지(NAS) 전용 신제품을 내놨다. 현재까지 출시된 가장 큰 용량은 4TB다. 이와 함께 16베이까지 지원하는 기업용 NAS용 하드디스크도 새롭게 출시,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데린 불릭 WD 본사 제품 마케팅 이사는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들을 바탕으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NAS 시장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기업용 NAS를 위해 출시된 WD 레드 프로를 통해선 가상화나 서버 관리, 확장성을 필요로 하는 기업 비즈니스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WD는 용도에 따라 제품을 색깔별로 구분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WD 블루(Blue)는 가장 범용적인 소비자용 제품, WD 그린(Green)은 저발열, 저소음의 친환경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WD 레드(Red)는 NAS를 위한 전용 하드디스크 제품이다. WD 레드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기존 대비 용량이 늘어난 5TB, 6TB의 WD 레드와 기업용으로 출시된 WD 레드 프로, 두 종류다. WD 레드 6TB 제품의 경우, NAS웨어 3.0을 적용해 성능 저하 없이 최대 8베이 NAS 시스템까지 지원 가능하다.
또한 WD 레드 프로의 경우 2TB, 3TB, 4TB 세종류로 출시됐으며, 최대 16베이까지 NAS 시스템까지 지원해 중소기업부터 대규모 비즈니스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불릭 이사는 “기업 비즈니스를 위해 타워와 랙 기반 시스템을 지원하며, 제조공정에서부터 열순환테스트(thermal cycle burn-in test) 등을 거쳐 엔터프라이즈급 성능을 보장한다”며 “이밖에도 진동을 감지하는 하드웨어 센서 부착, 고도화된 포맷기술, 호환 범위 등을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인 테스트를 통해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경우에도 전체 WD 레드 제품의 성능이나 전력 효율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조원석 WD코리아 지사장은 “2년 전 WD가 NAS 전용 하드디스크 제품인 WD레드를 출시한 이후, 시놀로지나 큐냅 등 많은 NAS 업체들이 이를 장착한 완제품을 팔기 시작했다”며 “8베이 이상의 고사양 제품 상당수에는 WD 레드 프로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제품은 아수스토어, 아이오데이터디바이스, 큐냅시스템즈, 시놀로지, 씨커스 등의 NAS 완제품에도 탑재된다. 가격은 WD 레드 5TB가 25만4500원, 6TB는 30만5600원이며, WD 레드 프로의 경우 2TB가 16만2500원, 3TB 20만3400원, 4TB 26만4700원 등으로 책정됐다. WD레드는 3년, WD 레드 프로는 5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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