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의 평균 모바일 접속 속도는 14.7 Mbps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초고속 인터넷의 기준 속도인 10Mbps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는 56개국 중 114.2 Mbps로 가장 높은 모바일 최대 접속 속도를 기록했다.
2일 아카마이는 2014년 1분기 인터넷 현황(The State of the Internet)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인 56개 국가 중 우리나라가 평균 모바일 속도가 제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주는 최고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 평균 속도가 10Mbps를 넘는 국가는 우리나라뿐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브로드밴드 도입률의 경우, 우크라이나가 89%로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였으며, 한국은 78%를 나타냈다. 에릭슨(Ericsson)의 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트래픽 양은 지난 분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4K 준비도(readiness)’ 관련 내용이 처음 포함됐다. 4K 동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10-20 Mbps의 대역폭을 필요로 한다. 4K 준비도는 이러한 대역폭을 갖춘 인프라 구축 범위를 뜻한다.
조사 국가 중 한국의 연결성은 60%를 기록하며 4K준비도 측면에서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이 3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4K 비디오와 커넥티드된 가정 및 사무실 등 차세대 콘텐츠 및 서비스에 대한 지지와 성장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 관련 신규 기술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연결성이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래픽의 증가에 따른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DDoS) 공격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아카마이 고객들은 2014년 1분기 동안 총 283건의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6건이 발생한 지난 분기 대비 20% 감소 및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그 중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지역이 49%로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이 각각 31%와 20%를 차지했다.
업계별로는 엔터프라이즈와 커머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각각 81건과 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공 분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테크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전세계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Akamai Intelligent Platform)으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해 매 분기 접속 속도, 전반적인 공격 트래픽, 네트워크 연결성/가용성 이슈 및 트래픽 패턴 등 전세계 주요 인터넷 관련 통계들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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