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천안에 위치한 4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설비를 중국 업체에 매각한다.
22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천안 4라인 생산설비를 매각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중국 패널 업체 트룰리(Truly)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천안 4라인은 투입 유리기판 크기가 4세대(730x920mm)인 라인으로 휴대폰에 탑재되는 소형 LCD가 생산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소형 제품에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한다는 전략 아래 지난해 4분기 이 라인의 운용을 멈추고 생산 설비 매각을 위한 작업을 해왔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4라인에는 비정질실리콘(a-Si)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 장비가 혼재돼 있다. 생산 용량은 기판 투입 기준 각각 월 9만장과 1만5000장으로 총 10만5000장 규모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트룰리의 실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비 매각으로 비워지는 공간을 연구시설로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4세대 이하 기판 크기의 LCD 공장을 모두 처분하게 됐다. 이미 기흥 2세대(370x470mm)와 3세대(550x650mm) 소형 LCD 생산 라인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청산이 이뤄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수익성 개선 및 소형에선 OLED 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사업은 지난 1분기까지도 적자를 지속했다. 소형 LCD 생산 설비는 모두 처분이 이뤄졌지만 중형 LCD 생산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천안 5라인(1100x1250mm)과 6라인(1100x1300mm)에서 노트북 및 태블릿용 LCD를 생산하고 있다.
트룰리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4세대 a-Si 및 LTPS 생산 설비를 들여와 소형 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라인을 꾸밀 것으로 전해졌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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