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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새바람 부나…LOL, 미국 대학서 공식 스포츠 지정

2013 LOL 월드 챔피언십 현장
2013 LOL 월드 챔피언십 현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공식 스포츠로 지정됐다고 북미 지역 게임전문지 가마수트라(Gamasutra)와 코타쿠(Kotaku) 등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대학교가 LOL을 대학 공식(official) 스포츠로 선정했다. 북미 지역 대학교에서 게임을 대학 공식 스포츠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대학교는 현재 LOL 팀에 입단할 선수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수업료 등의 최대 절반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커트 멜처(Kurt Melcher) 대학교 스포츠 감독(associate athletic director)은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 선수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미에서는 LOL e스포츠 프로선수에게도 일반 스포츠 선수들과 같은 취업비자(P1-A)가 발급된 바 있다. 이는 e스포츠 선수들의 미국 활동을 배려한 결정으로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또한 LOL 세계 대회인 ‘LOL 월드챔피언십 2013’은 프로스포츠의 메카라 할 수 있는 LA 스테이플스(LA레이커스 홈구장)에서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대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e스포츠의 대중 스포츠화'가 점진적으로 인식 확대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을 중심으로 e스포츠를 체육 단체에 포함시키려는 활동이 진행 중이다. e스포츠를 세계 스포츠연맹인 스포츠어코드에 입단시키는 방안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e스포츠가 정식 체육종목에 편입되면 아시아경기대회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도 노려볼 수 있다.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는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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