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소셜커머스 시장이 열린지 4년이 돼 간다. 그동안 소셜커머스는 온라인 유통 시장의 새로운 채널로 떠오르면서 압축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쿠팡, 티몬, 위메프 주요 3개사의 거래액 규모는 3조4000억원선. 2010년 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4년만에 무려 700배가 커졌다.
올해 소셜커머스 주요 3개사는 ‘고객 최우선’ 정책을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 3개사 모두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이나 고객 신뢰도 향상에 보다 무게 중심을 두는 분위기다. 회사마다 거래상품의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콜센터를 확대하는 등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소셜커머스 4주년을 맞아 주요 3개사의 고객 신뢰도 높이기 정책과 함께 외연 확대를 위한 성장 전략을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이 올해 5조원(거래액 기준) 규모를 바라보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티몬), 쿠팡, 위메프 등 주요 3개사의 지난해 거래액 규모만 3조4000억원선이다. 티몬과 쿠팡이 약 1조2000억원 거래액을 기록했고 위메프가 1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3개사의 2012년 거래액 규모 1조9000억원 수준이었으니 전년대비 77% 가량 성장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연간 사이버쇼핑 거래액 규모는 38조4940억원. 전년(34조680억원) 대비 13.0% 증가한 수치다. 소셜커머스의 높은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사이버쇼핑 거래액 중에선 소셜커머스 3개사 거래액이 전체 8.8% 비중을 차지했다. 소셜커머스가 주요 쇼핑채널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올해 거래액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쿠팡은 올해 목표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동안 업계 1위 경쟁을 주도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경쟁사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일 것으로 짐작된다. 이럴 경우 주요 3개사의 올해 거래액 목표치만 합쳐도 6조원이다.
그러나 3개사가 지난해 연간 조단위의 거래액을 기록할 만큼 덩치가 커져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전년대비 50% 성장을 바라볼 경우 5조원 시장 규모를 가시권에 둘 수 있다.
사이버쇼핑 거래액이 10%대 연간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소셜커머스가 50% 성장률을 보일 것인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상품 검증 강화와 빠른 배송 서비스,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 등 고객 중심 경영을 앞세워 목표 달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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