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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게임 한류] 스무살 넥슨, ‘글로벌 강자’로 우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넥슨(www.nexon.com 대표 박지원)은 일찍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린 대표적 게임사다. 2002년 일본을 시작으로 2005년 미국, 2007년 유럽 현지법인 설립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나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넥슨은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를 1996년 선보인 이래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게임들을 제작, 전 세계에 서비스해왔다.

이 가운데 ‘던전앤파이터’(던파)는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넥슨의 주력 게임 중 하나다. 던파는 전 세계 약 4억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수 3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에 넥슨 자회사이자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은 작년 45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타 대형 게임사도 넘보는 매출 수준이다.

넥슨은 현재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66여종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일본, 중국, 대만 등의 동아시아 3국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유럽, 남미 등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췄다. 확보한 사용자(계정)만 14억명이다.

지난해 넥슨이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약 1조1850억원(엔화 약 1123억엔, 2013년 넥슨 일본법인 연결매출 기준)이다. 이 중 72%가 해외 매출이다.

올해 넥슨이 선보일 게임은 테스트 기준으로 ‘메이플스토리2’, 페리아연대기, ‘공각기동대 온라인’이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연내 첫 대외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영상이 공개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쿼터뷰(위에서 45도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시점) 방식의 3D그래픽 기반의 MMORPG이다.

페리아 연대기는 애니메이션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구현한 MMORPG로 이용자가 직접 지형을 설계하고 건물을 짓는 등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독특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각기동대: 온라인은 일본의 유명 만화 및 애니메이션인 공각기동대를 총싸움(FPS) 장르로 만든 게임이다. 사이보그들의 역동적인 총격 액션과 더불어 신체개조 등의 개념을 적용, 원작 세계관이 적극 반영된 게임을 제작 중이다. 연내 테스트 예정이다.

2015년 가을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생존 게임 ‘휴먼엘리먼트’도 기대작이다. ‘콜오브듀티(Call of Duty)’ 시리즈의 전 크리에이티브 전략 담당(Creative Strategist)인 로버트 보울링이 이끄는 로보토키(Robotoki)에서 개발 중이다. 넥슨은 지난해 로보토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현재 휴먼엘리먼트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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