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작년 4분기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기가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5일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 1조728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7%, 95.6%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기 측은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카메라 모듈, 메인보드용 기판, 무선랜 모듈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라며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전사적 수율 개선활동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면서 영업실적도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칩부품(LCR) 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464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완성품 신모델 출시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솔루션 MLCC, EMC, 칩저항 등 전 부문 모두 매출이 확대됐다.
기판(ACI)부문은 메인보드용 기판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 주요 거래선 수요 약세에 따른 패키지용 제품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39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워 및 네트워크 모듈(CDS) 부문은 모바일용 무선랜 모듈 매출이 늘어나고 국내외 대형 유통 거래선에 ESL 공급이 증가했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TV용 파워 제품의 매출이 다소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37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메라 모듈 및 모터(OMS) 부문은 신규 스마트폰용 1600만 화소 제품 적기 공급과 8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 모바일용 리니어 모터의 출하량 확대 영향 등이 더해지면서 전분기 대비 8% 늘어난 4882억 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측은 2분기부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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