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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조조정 개시…직원 최대 70% 감축

- 15년 이상 근속 직원 대상 명퇴 시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5년 이상 근속 직원이 대상이다. 최대 70% 직원을 줄인다.

KT(www.kt.com 대표 황창규)는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2015년 1월1일자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학자금지원제도 폐지 등 복지제도도 줄인다.

이번 명퇴는 근속 15년 이상자가 대상이다. KT의 직원은 작년말 기준 총 3만2451명이다. 15년 이상 근속자는 2만3000여명이다. 최대 70%의 직원을 줄인다.

명퇴 직원은 퇴직 또는 그룹 계열사 2년 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퇴직 위로금은 퇴직전 급여 2년 치 수준이다. 1인당 평균 1억7000만원을 준다. 계열사 근무는 조건에 따라 다르다.

KT는 이번 구조조정이 작년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 기록 등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비용 저효율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KT는 장기근속자를 내보내는 대신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명퇴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받는다. 대상자 선정은 2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심의한다. 퇴직 발령은 오는 30일자다.

KT경영지원부문장 한동훈 전무는 “회사가 경영 전반에 걸쳐 위기상황에 처함에 따라 직원들이 고용불안 및 근무여건 악화를 우려해온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노사가 오랜 고민 끝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제2의 인생설계’의 기회를 주는 것이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오는 5월부터 ▲현장 영업 ▲개통 ▲사후서비스(AS) 및 플라자 업무(지사 영업창구 업무)를 ▲KT M&S ▲KTIS ▲KTCS 및 ITS 7개 법인 등 계열사에 위탁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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