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소프트캠프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내부정보유출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과 같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발표한 APT 대응 솔루션인 실덱스를 올해 주력 판매 제품으로 삼고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문서중앙화(ECM) 사업 활성화도 꾀할 계획이다.
이 회사 배환국 대표<사진>는 “‘세상에 없었던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를 경영 이념으로 삼고 신개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시작으로 소프트캠프는 APT 공격,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 등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솔루션 ‘실덱스(SHIELDEX)’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반 PC를 비롯해 망분리 환경에서 외부파일이 유입될시 이를 가상환경에서 실행, 열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입된 파일이 가상환경에서 로컬PC나 망분리PC로 이동될 경우에도 이를 추적해 이상행위 여부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한다.
배 대표는 “외부에서 유입된 하나의 파일로 인해 시스템이 파괴되고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 실덱스는 이메일, 웹, 이동식저장장치(USB) 등 다양한 경로에서 들어오는 파일에 대한 사전방역과 지속적인 감시(트래킹)로 이상행위를 사전에 탐지,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문서중앙화 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문서중앙화 시장은 보안에 대한 특정 이슈가 해결되지 않아 널리 확산되진 않은 상황이다. 이를 두고 배 대표는 문서중앙화 시장이 캐즘(chasm)에 빠져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문서중앙화 솔루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대중화가 되지 않았을 뿐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하는 개인정보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통합 콘텐츠 관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수혜는 문서중앙화 솔루션 시장이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컬(사용자PC)에 문서나 콘텐츠를 저장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업무의 효율성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캐즘을 벗어날 수 있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소프트캠프는 문서중앙화 솔루션 ‘맥시온(MAXEON)’을 출시하고 대기업, 공공기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5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18억원에 그쳤다. 배 대표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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