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자동차, 조선, 항공 ‘IT융합 혁신센터(대․중소 협력을 통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통해 13개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고, 국산화를 통해 2667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구 교육문화회관)에 자동차․조선․항공 분야 IT융합 혁신센터 통합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처럼 발표했다. IT융합 혁신센터는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IT융합 기술을 개발․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사업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은 고가의 외산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으며, 우수한 중소 IT 협력업체 발굴과 확보에 유리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수요 파악 및 지속적 협력기반 구축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지난 5년간 3대 주력산업 혁신센터에 총 152억원의 정부 자금을 투입해 56개의 기술을 개발하고 49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또는 등록하는 성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 IT기업이 개발한 13건의 제품이 현대차,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의 구매로 이어져 총 ,667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일례로 미디어젠이 개발한 차량용 음성인식 플랫폼이 현대기아차의 i40 및 프라이드에 탑재돼면서, 해외 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 현재 미디어젠은 현기차에 연간 약 200만개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 소프트힐스는 ‘대용량 3D 선박 데이터 고성능 뷰어’ 시스템을 개발해 대우조선해양에 3000개를 납품했다. 이는 약360억원의 수입비용을 절감시켰다.
산업부 김재홍 차관은 “이 사업이 중소기업에게는 대기업과의 협력 채널 구축 기회를 제공하고 대기업에게는 유망한 IT 협력업체 발굴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이라며 “기존의 5대 IT융합 혁신센터(섬유, 건설, 자동차, 조선, 항공)외에도 향후 전자, 의료기기 등으로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의 핵심 수단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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