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개발 중인 전략 스마트폰 ‘G3’를 조기 투입키로 확정했다. 6월 출시 예정이다. 전작 ‘G2’보다 많은 전 세계 50여개국에 동시 공급한다. 경쟁사와 차별화 무기는 ‘화질’이다. 고화질(HD)보다 4배 선명한 초고화질(QHD) 화면을 채용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G3의 출시를 6월로 결정했다. G시리즈는 LG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다. 통상 8월에 시판해왔다.
G3는 5.5인치 QHD(2560*1440) 화면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G3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 부진 탈출을 노린다. 조기 투입 역시 상반기 실적 방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5’와 달리 방수방진은 기본 기능에 넣지 않았다. 일부 국가용 제품에만 넣을 것을 검토 중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방수방진 기술을 전략 제품에 넣는 것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LG전자는 일본용 제품에는 방수방진을 적용하고 있다. 당시 박 사장은 “기술을 위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혜택이 되지 못한다”라며 “전략 제품 확대 적용은 생각해볼 문제”라고 답했다.
결국 LG전자의 선택은 LG전자가 가진 강점인 화질을 앞세우는 한편 방수방진 대신 디자인을 특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방수방진 제품이 가진 사후서비스(AS) 위험부담도 피할 수 있다.
LG전자는 G3를 G2처럼 전 세계 여러 통신사에 동시 출시할 방침이다. G2는 8주에 걸쳐 전 세계 130여개 통신사로 나갔다. G3는 첫 출시 국가를 5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3는 G2보다 많은 통신사에 동시 공급을 준비 중”이라며 “자세한 사양과 출시 시기는 공개가 임박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3는 국내보다 해외서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는 출시 시기가 좋지 않다. LG전자의 ‘G프로2’는 출시 직후 통신사 사업정지로 재고가 많이 남았다. 이 상황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5와 팬택 ‘베가아이언2’와 겨뤄야 한다. 또 국내 통신사는 3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시점을 6월로 잡고 있다. G3는 3배 빠른 LTE를 지원치 않는다. 통신사와 전략적 협력이 쉽지 않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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